[KBL PO] 키퍼 사익스 "내 발목 OK, 5차전 뛸 것이다!"

손대범 2017. 4. 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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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목은 OK. 일요일에 뛸 것이다." 키퍼 사익스가 5차전 출전 의지를 밝혔다.

그렇지만 김승기 감독은 끝내 사익스를 아꼈다.

실제로 4쿼터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이날 경기도 사익스 없이 삼성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김승기 감독도 "키퍼(사익스)와 (오)세근이 없이 잘 버텼는데 급히 끝내려는 마음이 컸다. 경기가 잘 풀리면 지치지 않는다"라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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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손대범 기자] "내 발목은 OK. 일요일에 뛸 것이다." 키퍼 사익스가 5차전 출전 의지를 밝혔다.

28일, KGC인삼공사가 78-82로 패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 후 퇴근을 준비하던 사익스에게 다가갔다. "질문이 있다"고 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말을 쏟아냈다. "혹시 내 발목이 어떤지, 다음 경기에서 뛰는지 궁금한 거라면 바로 대답을 해줄 수 있다. 내 발목은 OK이고, 일요일 경기에서 뛸 것이다"

그는 필자가 추가로 입을 열기도 전에 "얼마나 뛸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하고 싶다면 그건 더 나아지고 있고,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음을, 부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을 알게 해준 대목이다.

사익스는 1차전 경기 중 왼쪽 발목을 다친 후 2차전부터 줄곧 결장 중이다. 3차전에서는 엔트리에 올렸으나 아예 뛰지 않았고, 4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에 앞서 김승기 감독은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 3차전 승리로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잠깐 나왔다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아끼려 한다. 사익스는 뛰고 싶어한다"라고 말

했다.

그렇지만 김승기 감독은 끝내 사익스를 아꼈다. 실제로 4쿼터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이날 경기도 사익스 없이 삼성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에 패한 뒤 김승기 감독은 "5차전에서는 뛸 것"이라 예고했다. 이제는 아낄 상황이 아니라는 것. 그는 "5차전에서는 뛰게 해볼 생각"이라 말했다.

사익스의 존재감은 KGC인삼공사의 공격 전개뿐 아니라 주축들의 체력안배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사이먼은 이날 36분 50초를 뛰었다. 3쿼터까지 25점을 퍼부었지만 4쿼터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사익스가 빅맨 역할을 대신 해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이먼이 잠시 쉴 시간을 벌어주는데 있어 꼭 필요했다. 이정현 역시 가드 역할을 대신 수행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이날 그는 33분 31초간 14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도 "키퍼(사익스)와 (오)세근이 없이 잘 버텼는데 급히 끝내려는 마음이 컸다. 경기가 잘 풀리면 지치지 않는다"라며 아쉬워 했다.

이로써 시리즈는 2승 2패가 되면서 최소 6차전까지 가게 됐다.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77.8%다. 9번 중 7팀이 그렇게 웃었다.

과연 사익스의 복귀가 지친 KGC인삼공사에게 77.8%의 확률을 선물할 지 궁금하다.

# 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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