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1분기 GDP 0.7%..경제 성장 속도 2014년 이후 '최저'

이현미 2017. 4. 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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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1.2%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4% 올라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2011년, 2014년, 2016년에도 난방용품 소비 지출 감소 등으로 인해 1분기 GDP 줄어드는 등 일시적 성장 둔화현상이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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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 0.3% 성장에 그쳐 2009년 4분기 이후 최저
물가는 2.4% 올라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치 기록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올해 1분기(1~3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이 위축되고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백악관과 공화당이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처방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고용환경이 좋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장 둔화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1.2%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미 경제 활동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009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인 0.3% 성장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5%보다 크게 위축된 것이다.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했던 탓에 난방용품 등에 대한 소비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정부가 세금 환급을 연기한 것도 소비 지출이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4% 올라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재고는 103억 달러 증가해 지난해 4분기 496억 달러보다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 정부지출은 방위비용이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4.0% 줄면서 1.7% 감소했다.

반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9.1% 증가했다. 비거주용 건설지출은 22.1%나 증가했으며 주택건설 투자는 13.7% 늘었다. 수출은 5.8% 증가해 수입 증가율 4.1%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기업 투자계획이나 소비자 및 기업 심리가 모두 상승했다"면서도 "그러나 소매업 판매 실적, 재고 축적, 자동차 구매 등 실제 경제 활동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백악관과 공화당이 단기적으로 성장을 자극하는 처방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10년, 2011년, 2014년, 2016년에도 난방용품 소비 지출 감소 등으로 인해 1분기 GDP 줄어드는 등 일시적 성장 둔화현상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어떤 요인에 의한 것이든 분명한 사실은 올해 1분기에 나온 지표들이 별로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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