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지니계수 盧정부때 가장 높았다? "거짓"

김성휘 ,우경희 기자 입력 2017. 4. 28. 22:29 수정 2017. 4. 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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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 말처럼 지니계수(소득분배지표)가 가장 나빴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일까.

노무현정부(2003~2007) 5년과 이명박정부(2008~2012) 5년의 연간 지니계수 평균치는 각각 0.281과 0.290으로 이명박정부 시절이 높다.

지니계수는 소득기준과 가구기준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긴 한다.

이와 관련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도 "홍준표 후보의 말은 거짓"이라며 "지니계수는 MB 때가 가장 나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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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8일 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 후보 주장

[머니투데이 김성휘 ,우경희 기자] [[the300]28일 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 후보 주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 대통령선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노인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노무현정부) 당시 지니계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 DJ,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4정권 거치면서 지니계수 가장 나빴던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다. 이명박 박근혜 때까지 현재의 지니계수는 2002년도 지니계수하고 비슷하게 내려왔다." (4월28일, 대선후보 TV토론)

홍 후보 말처럼 지니계수(소득분배지표)가 가장 나빴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일까. 통계청의 지니계수 데이터는 사실과 달랐다.

머니투데이 더(the)300이 통계청의 소득분배지표를 확인했다. 노무현정부(2003~2007) 5년과 이명박정부(2008~2012) 5년의 연간 지니계수 평균치는 각각 0.281과 0.290으로 이명박정부 시절이 높다. '처분가능소득'으로 '도시의 2인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지니계수는 0~1 사이에서 움직인다.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양극화 수준이 심하다는 뜻이다.

연도별로 노무현정부 때는0.270(2003년) 0.277(2004년) 0.281(2005년) 0.285(2006년) 0.292(2007년)를 각각 기록했다. 이명박정부 때는 0.294(2008년) 0.295(2009년) 2010년과 2011년 각각 0.289, 끝으로 0.285(2012년)를 나타냈다.

이 기준에 따라 김대중정부(1998~2002)는 평균 0.279, 박근혜정부 4년(2013~2016년)은 0.275를 각각 기록했다.

통계청의 연도별 지니계수 중 2003~2012년/통계청 웹사이트 캡처

지니계수는 소득기준과 가구기준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긴 한다. 소득은 시장소득과 처분가능소득 두 종류, 가구는 '2인이상 비농가'와 '도시 2인이상' 가구 등이다. 이 조건들을 조합하면 4개 경우의 수가 나온다. 모든 경우에서 각 정부 5년간 평균치로 이명박정부 때가 노무현정부 때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도 "홍준표 후보의 말은 거짓"이라며 "지니계수는 MB 때가 가장 나빴다"고 밝혔다.

김성휘 ,우경희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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