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봉 6000만원이면 자영업자" vs 심상정 "노동권 부인하면 대통령 자격 없어"

이승호 입력 2017. 4. 28. 22:13 수정 2017. 4. 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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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파업 등 노동권은 헌법 권리" 비판
유승민 "560만 자영업자 들으면 어쩌려고"
홍준표 "비유를 그렇게 한다는 것"
심상정(왼쪽) 홍준표 후보.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연봉 6000만원 이상이면 노동자가 아니라 자영업자라고 본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삼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는 “6000만원 이상 연봉 받으면 저는 자영업자라고 본다. 노조원이 스트라이크하고 먹고 살 게 없고 학원 못 보낼 때 스트라이크 하는 거지 연봉 1억 받으면서도 매년 스트라이크 하잖아요”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파업 등 노동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라며 “그것을 부정하면 대통령이 될 기본 자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노동자도 파리목숨이다. 까딱하면 낭떠러지 떨어지니까 기를 쓰고 잔업, 야근해서 돈 버는 것 아닌가”라며 “홍 후보님은 수십년간 집권하면서 정경유착 재벌 뒷바라지하고 경제 말아먹고 비정규직 늘리고 장시간 노동 강요하고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만들었으면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 역시 “연봉 6000만원 넘으면 자영업자란 것이 무슨 말인가”라며 “560만 자영업자가 들으면 어쩌려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비유를 그렇게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조종사가 연봉 1억8000만원을 받으면서 파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연봉을 그렇게 받으면 자영업자나 마찬가지란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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