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문재인 개성공단 설전 "유엔 결의 위반" VS "무조건 하자는 것 아냐"

박상은 기자 2017. 4. 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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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훙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 후보의 개성공단 재개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문 후보는 "대화 국면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홍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가) 유엔 북한 제재에 위반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는 적어도 대화 국면, 북핵 폐기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들어온 뒤에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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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훙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 후보의 개성공단 재개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문 후보는 “대화 국면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개성공단 2000만평 확장을 이야기했는데 이를 취소할 의향이 없느냐”며 “북한 청년들 일자리 대책 같아 보인다. 취소할 용의 없나”라고 문 후보에게 따져물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은 1단계에서 폐쇄됐다. 2000만평 확장은 제대로 발전했으면 2단계, 3단계로 발전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가 2000만평이다. 그 가운데 공단용지는 600만평”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남쪽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 아니라 저임금 찾아서 베트남, 중국 등으로 나간 기업이 유턴해서 개성공단으로 가는 것이다. 125개 기업이 입주했었는데 남쪽 협력 업체가 5000개 정도다. 우리 경제에 오히려 10배 가량 도움 된다는 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가) 유엔 북한 제재에 위반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는 적어도 대화 국면, 북핵 폐기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들어온 뒤에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맞섰다.

홍 후보가 “북핵이 폐기된 뒤에 하시겠다는 건가”라고 다시 묻자 문 후보는 “북핵의 완전 폐기까지는 아니겠지만, 국제적인 대북제재 페이스(속도)에 맞춰서 추진할 문제”라며 “유엔의 대북제재 속에선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량 현금결제 우려가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거다. 무조건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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