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TV토론]洪 "오늘은 거짓말 안 하실거죠?" "주적 말 못하는 사람 저기.."..입담 화제

이옥진 기자 2017. 4.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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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짓말 안 하실 거죠?” “가르쳐주세요. 전문가시니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입담이 28일 TV토론회에서도 화제가 됐다.

홍 후보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던진 첫 질문에서 “언론사 팩트체크 결과 문 후보의 발언 중 사실이 18%, 거짓말이 54%로 밝혀졌다”며 “오늘은 거짓말 안 하실 거죠?”라고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어이없다는 듯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다가 “주제(와 관련된) 얘기 하십시다. 우리 사회자에게 지적 받습니다”라며 답을 피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문 후보가 “삼성이 노조가 없는데 해외로 나가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큰 소리로 “삼성이 노조가 없어서 세계 1등 아니냐”라고 맞섰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토론에서는 일본의 경제정책에 대해 얘기하다가, 안 후보가 “(아베 총리가) 과거와 다른 방법을 써서 위기를 탈출했다”고 하자, “어떤 방법이냐. 말씀해 보라. 가르쳐 달라. 전문가이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시장의 공정성 회복에 대한 방법을 묻자, 홍 후보는 “가르쳐주면 제가 하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아직 공부가 덜 됐다. 가르쳐 달라”고 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홍 후보의 주적은 노조인가”라고 묻자, “주적이라고 얘기 안 했다”면서 문 후보를 가리키며 “주적 이야기 (지금) 말 못하고 있는 사람 저 사람, 저기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문·심 후보를 향해 “내가 가만히 보니까 심상정 후보, 문재인 후보는 오늘 저에게 책임지라고 하는데 같은 후보들끼리 그러는 것 아니다”고 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강성 노조는 어떻게 때려 부술거냐”고 묻자, 홍 후보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 유 후보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묻자 홍 후보는 “그것은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지 보여줄게요”라고 했다.

유 후보가 이어 “양극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홍 후보는 “끝나고 나서 얘기해줄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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