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챔프4: 삼성의 4Q 뒤집기, 3차전 악몽은 없었다

2017. 4. 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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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은 챔피언결정 3차전 역전패가 매우 뼈 아팠다.

4쿼터 초반까지 경기를 잘 풀어놓고도 4쿼터에 잇따라 실책을 범했다. 올 시즌 삼성이 경기를 내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난 패턴이었다. 또한, KGC의 리카르도 라틀리프 트랩 디펜스와 로테이션이 너무나도 좋았다. KGC 김승기 감독도 "트랩이 좋았다"라고 했다.

삼성으로선 그만큼 부담이 컸다. 홈에서 열린 3차전 대역전패. 이날까지 내주면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흐름을 완벽히 넘겨주는 상황. 어떻게든 4쿼터 승부처를 잘 넘겨야 했다. 이날 삼성은 3쿼터 막판까지 KGC에 뒤졌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라틀리프의 활약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KGC 이정현을 막지 못했다. 이정현은 3~4차전 내내 삼성 팬들의 극심한 야유 속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했다. 사이먼과의 2대2, 3점포와 뱅크슛, 돌파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고스란히 선보였다. 이관희나 임동섭 등이 이정현을 제대로 막는 건 무리였다. 실제 경기 흐름상 삼성이 주도권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이정현의 활약이 있었다.

사실 3쿼터에 마이클 크레익이 오세근이나 김철욱을 상대로 연이어 디펜스 파울을 얻은 건 몇 차례 억지가 있었다. 확실히 챔피언결정전서 심판들은 홈 팀에 유리하게 휘슬을 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삼성도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자유투를 많이 놓치면서 확실하게 흐름을 타지 못했다.

그런 상황서 4쿼터에 일거에 흐름을 뒤집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동시에 터졌다. 사이먼은 적은 나이가 아니다. 4쿼터가 되면서 몸 놀림이 다소 무뎌졌다. 젊은 라틀리프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중거리슛 빈도가 높았으나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공격 지점을 로 포스트로 이동했다. 확률은 높아졌다.

그리고 잠잠하던 문태영까지 4쿼터 초반 두 차례 3점포를 터트렸다. 반면 KGC는 3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오세근이 4쿼터 초반 투입됐으나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삼성이 5점 내외로 리드하며 승부처에 돌입했다.

경기종료 1분58초전 임동섭이 탑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레이업슛을 놓쳤다. 이때 라틀리프가 튀어 올라 팁인을 성공했다. 이때 KGC는 라틀리프를 막지 못했다. 사이먼은 점프조차 하지 못하고 지켜봤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뜻. 이후 라틀리프의 사이드슛으로 승부가 끝났다. KGC의 막판 저항은 인상적이었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삼성은 3차전 대역전패로 흐름이 꺾일 법했으나 4차전서 똑같이 4쿼터 역전승으로 갚았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은 2승2패 원점. 이제 남은 3경기의 결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KGC는 오세근의 파울트러블 부담과 사이먼의 체력저하, 키퍼 사익스의 결장이 뼈 아팠다.

[라틀리프와 문태영.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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