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붕괴' 삼성의 8연패, 출구 없는 위기

배중현 입력 2017. 4.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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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베테랑 장원삼도 무너졌다. 삼성의 출구 없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28일 대구 SK전을 5-7로 패하면서 연패가 '8'까지 늘었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을 패한 후 10일 동안 승리 소식이 없다. 삼성은 7연패(1무 포함) 기간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이 9.26으로 리그 최하위. 타선도 문제(타율 0.238·8위)였지만 선발투수가 버텨주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손을 쓰기도 전에 끌려가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28일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나선 베테랑 장원삼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구자욱의 1회 홈런으로 1-0 리드를 안았지만 2회 한 번에 5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 1·2루에서 정진기에게 동점 적시타, 조용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주환에게 홈런을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투구수 47개를 기록한 장원삼을 3회부터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베테랑의 역할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 그래서 장원삼의 부진은 더 뼈아프다. 삼성은 현재 1선발로 기대를 모은 외국인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가래톳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신예 최충연은 4경기 선발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안정감이 전혀 없다.

결국 윤성환과 장원삼 등 기존 선발 마운드를 지켰던 베테랑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윤성환이 지난 26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됐고, 장원삼까지 무너지면서 팀 분위기가 한 층 더 무거워졌다. 장원삼은 지난 22일 대구 NC전 3⅓이닝 7피안타 6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되면서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내준 피안타가 무려 35개. 1군에서 버틸 수 없는 성적이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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