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TV토론]沈 "말 섞지 않으려 했는데"..洪 "나도 싫다. 배배 꼬여가지고"
이옥진 기자 2017. 4. 28. 21:3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8일 중앙선관위 주최 경제분야 TV토론회에서 감정 섞인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가 자신의 정책 발표를 한 뒤 홍 후보에게 질문을 받는 코너에서 홍 후보가 “제가 담뱃세 인하, 유류세 인하 공약을 냈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심 후보는 “홍 후보하고는 말을 섞지 않으려 했는데 토론 룰에 따르는 게 국민의 권리라고 생각해서 토론에 임하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었다.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성폭력 공모한 사람에게 후보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지난 토론에서 심 후보는 홍 후보에게 질문하지 않는 등 토론하지 않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 후보와의 토론에 참여했다.
심 후보는 이어 “담뱃세 인하 얘기를 하기 전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 담배소비는 줄지 않고 세수만 늘게 하는 꼼수 인상을 그 당(새누리당)에서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에 홍 후보는 “나도 심 후보와 얘기하기 싫다.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심 후보가 “유류세 인하 같은 포퓰리즘 공약은 그만해야 한다”고 하자 “모든 것이 배배 꼬여서 어떻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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