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말 안 섞으려 했는데", 洪 "나도 얘기하기 싫다"..TV토론

2017. 4.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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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일 TV토론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상암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심 후보를 향해 "우리가 집권하면 담뱃세와 유류세를 인하하려고 한다.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답변 대신 "홍 후보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토론의 룰은 국민의 권리라 생각해서, 홍 후보가 너무 악선동을 해서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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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洪 겨냥해 "감세 포퓰리즘"..洪 "모든 게 배배 꼬여"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일 TV토론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상암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심 후보를 향해 "우리가 집권하면 담뱃세와 유류세를 인하하려고 한다.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답변 대신 "홍 후보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토론의 룰은 국민의 권리라 생각해서, 홍 후보가 너무 악선동을 해서 토론에 임하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3일 TV 토론회에서 '돼지흥분제' 논란을 거론하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들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2017.4.28 photo@yna.co.kr

심 후보는 이어 "담뱃세 인하를 얘기하기 전에 사과해야 한다. 담뱃세를 그 당에서 인상하지 않았나"라며 "법인세는 깎아주고 서민 주머니를 털어 대기업·기득권 세력 곳간을 채워줬는데 지금 감세를 얘기할 자격이 되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홍 후보도 지지 않고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라고 물었다)"라며 "나도 심 후보와 얘기하기 싫다.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심 후보는 "집권했을 땐 서민 주머니 털려고 인상해놓고 선거 때 되니까 표 얻으려고 그리 말씀한다"며 "저는 담뱃세 인상분으로 어린이병원비 100% 무상으로 하고 각종 암 치료를 100% 국가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후보가 유류세 인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심 후보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며 "서민 표 얻으려고 유류세를 인하한다는 포퓰리즘 공약을 그만 내라"고 거듭 질타했다.

홍 후보는 "모든 게 배배꼬여서…"라며 지적하면서 제4이동통신사를 설립해 통신비를 40% 인하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두 사람 간의 토론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그러나 심 후보는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토론에서도 노동 유연성 문제를 언급하며 "홍 후보는 귀를 막고 눈을 막고 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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