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허용' 박종훈, 삼성전 5이닝 4실점.. 3승 요건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1/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홈런 2개를 허용했으나, 선발 요건은 충족했다.

박종훈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2홈런) 4볼넷 6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팀이 5대4로 앞선 6회말 교체되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은 1회말 박해민을 2루수 뜬공, 강한울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맞고, 먼저 실점했다. 이어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5-1로 역전한 2회말에는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에는 김정혁을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1사 후 강한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홍구가 강한울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그 후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잘 처리했다. 삼진 1개도 곁들였다. 5회 역시 김정혁, 김상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박해민, 강한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구자욱에게 다시 한 번 우월 3점 홈런을 맞고 4점째 실점.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는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박종훈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박종훈은 5이닝 동안 91구를 던졌다. 볼넷과 홈런이 아쉬웠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대구=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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