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의 리니지] 리니지M, 유출본에서 나타난 콘텐츠 분석

'리니지M'에 대한 구체적인 게임정보가 오는 5월16일 공식적인 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27일 비공식적으로 인터넷 방송의 모 BJ를 통해 '리니지M'의 게임 장면이 유출됐다.

'리니지M' 정보 유출은 한동안 인터넷 방송 BJ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일부 방송 BJ들에 의하면 '리니지M'의 테스트를 위해 약 50여명 안팎으로 게임 이용자 및 방송 BJ등이 테스터로 선발돼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 대기록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져오며 출시가 임박한 시기인 만큼 향후 게임사의 보안 및 관련 프로세스에 큰 문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에 유출된 '리니지M' 플레이 장면은 최초 공개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게임 소개 영상 속 짤막한 장면들이 전부였지만 게임 플레이 화면이 통째로 캡처된 스크린샷이 다수 공개돼 보다 상세히 게임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유출된 개인 방송 캡처 화면의 일부로 '리니지'에서 한손검인 뇌신검을 제작하는 장면이다. 무기 제작 인터페이스와 제작 재료의 확인이 가능하며 제작이 가능한 무기는 뇌신검 이외에 마족의 검, 레이피어, 싸울아비 장검 등이 제작 가능하다. 무기 명칭의 컬러를 통해 고급, 희귀 등의 단계도 예상해볼 수 있다.

다음으로 '리니지M'의 퀘스트 시스템으로 예상되는 장면이다. 메인 퀘스트와 일일 퀘스트, 업적으로 분류돼 있으며 각 레벨 구간마다 메인 퀘스트가 존재한다. 아래는 윈다우드 영지 수련 던전에 위치하고 있는 NPC 흑기사 리키와 연계된 퀘스트로 PC버전의 고단한 성장과는 달리 각 레벨대 성장과 보상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위 스크린샷은 '리니지M'의 변신 시스템과 관련된 아이템의 모습이다. '리니지'의 캐릭터 성장의 대표적인 리워드로 작용하는 '변신 시스템'은 캐릭터의 공격속도, 이동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투, 사냥 등 모든 요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PC 버전에서는 레벨별 변신이 가능하지만 '리니지M'의 변신 시스템은 별도의 '변신 카드'가 존재하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스크린샷에서는 변신 이외에도 마법인형 카드도 살펴볼 수 있다.

마법인형은 일종의 소환수로 소환 유지 시간 동안 캐릭터의 공격력, 회복력, 경험치 증가 등의 이로운 효과를 부여한다. 변신 카드와 마법인형 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 화폐는 아데나 또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변신 시스템이 캐릭터 레벨에 의존하지 않고 고급 변신 카드 및 영웅 변신 카드 등 별도의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면 PC 버전의 환경과는 상당한 차이라 볼 수 있다.

위 장면은 윈다우드 영지 수련 던전에서 NPC 흑기사 리키를 찾으며 이에 관련된 퀘스트 몬스터 버그베어의 공략 모습이다. 이 곳은 과거 PC 버전에서 초보 지역으로 활용됐다. 좌측 상단 화면 속 매우 라이트한 캐릭터의 스펙은 라우풀 수치 1078, AC는 -8의 현황을 봤을 때 '리니지M'에서도 수련 던전은 초보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다. 

퀘스트 몬스터들은 식별이 용이하도록 초록색으로 테두리가 적용돼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 상단에는 물약 소켓과 아인하사드의 축복 게이지가 출력되고 있다. 하단에는 버프 아이콘이 배치돼 있다. 우측 소지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는 인벤토리는 PC 버전과 흡사하다.

수련 던전에서 자동 전투 중인 장면이다. 물약을 복용할 때마다 이펙트와 아이콘이 출력되며 우측 상단의 낮과 밤의 시간 표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니지M'의 상점 인터페이스이다. 아데나 이와의 별도 화폐인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아데나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카드, 보물상자, 일반, 마일리지 등의 연계된 카테고리 항목들도 보인다.

게임사는 이번에 공개된 게임 정보가 "내부에서 테스트를 위해 개발 중인 버전으로 향후 서비스될 게임 버전과 많은 차이점이 있다"며, "해당 방송 및 관련 스크린샷에 의존할 경우 정식 오픈 후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표했다. 

또 개발 중인 게임 정보는 비공식적인 경로로 공개된 만큼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