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과 습관성 유산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

김민규 2017. 4.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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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에 사는 배희정(29.가명)씨는 습관성 유산 때문에 불임 치료를 받고 있다.

경주에서 불임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은 한 여성은 "습관적인 유산 때문에 좋다는 것은 다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한의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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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익 한의사가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명가본한의원 제공.

대구 동구에 사는 배희정(29.가명)씨는 습관성 유산 때문에 불임 치료를 받고 있다. 원인 없이 유산이 반복되자 인공수정을 염두하고 있는 그는 마지막 수단으로 한의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0대 여성 중 자연유산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이가 2만3,000여 명, 30대 여성은 5만2,000여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종익 한의사는 “불임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기능적인 문제로 생기는 불임보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불임이나 유산이 늘고 있다”며 “원인 없는 불임이나 유산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인체의 균형을 잡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불임은 신체에 이상이 없는데 1년간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또 임신을 해도 반복되는 유산을 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특히 유산이 반복될 경우 자궁 난소 나팔관이 위치한 하복부의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자궁에 노폐물이 쌓여 자궁내막이 얇고 자궁의 기능이 떨어져 착상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증상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들은 손발이 차거나 냉대하, 생리불순 등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호르몬 교란도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장기간 인스턴트 식품 섭취나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이 불균형으로 생긴 경우가 많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나 잦은 유산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방적인 관점에서는 불임치료는 저하된 자궁 및 난소 기능이 정상화시키고 하복부 혈류순환을 촉진하여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배란과 월경이 자연적이고 규칙적으로 이뤄지도록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서 자궁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치료를 한다. 수정이 잘되도록 자궁내막이 정상 기능을 가질 수 있게 한 후 임신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특히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 있는 경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자연임신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한다. 시험관을 준비할 경우 난소.난관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전종익 한의사가 한의학적 소견의 불임과 유산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명가본한의원 제공.

경주에서 불임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은 한 여성은 “습관적인 유산 때문에 좋다는 것은 다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한의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 찾았다”고 말했다.

전 한의사는 “선천적인 불임사례는 많지 않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유산과 난산을 예방할 수 있다”며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식과 식습관을 개선하면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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