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기와의 전쟁 : 복어가 환생한 듯 빵빵한 볼을 가지고 있다면

2017. 4. 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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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 4명의 뷰티 에디터가 부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아침만 되면 부풀어 터질 것 같은 달덩이 얼굴, 늘 배에 가스가 차 있는 올챙이 배, 밤만 되면 양말을 뚫고 나오는 코끼리 다리, 복어 이중 턱을 가진 독소 가득한 그녀들의 ‘붓신붓왕’ 탈출기를 지금 공개한다.

인간 복어가 환생을 했다네~ “어느 순간 두 턱은 저의 동반자가 됐어요. 거울을 보고 ‘이만하면 귀염상이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턱 밑에 두툼한 살이 자리 잡은 걸 목격한 순간 괴로워지기 시작해요. 게다가 신경 쓰는 일이 생길 때마다 나타나는 홍조는 저의 또 다른 콤플렉스예요.” -뷰티 에디터 조형유 

 What’s the Matter? □ 흥분할 때마다 얼굴에 불이 난다.□ 일주일에 한 번 화장실에 가는 만성 변비다.□ 20대 초반부터 턱 밑 살이 있었다.□ 밤마다 음주를 즐기는 술고래다.□ 야식을 사랑한다.□ 얼굴 마사지를 멀리한다.□ 엄마도 두 턱이다.

 Diagnosis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를 가지 않았다면 얼굴의 홍조 현상과 두 턱이 변비 때문이라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했을 거다. 꽤 어렸을 때부터 변비가 있었던 나로서는 이제 더 이상 일주일에 한 번 큰일을 보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일상다반사가 됐기 때문. 심각한 배변 장애가 얼굴에 독소를 몰리게 만드는 원인이 됐으며, 술을 좋아해 음주를 자주 하는 것도 두 턱과 홍조에 일조했다. 거기에 “유전이에요”라는 더미인클리닉 구용수 원장의 말처럼 엄마 역시 나와 비슷한 복어상이며 체질적으로 피부에 탄력과 힘이 없는 편이다. 

 Experts’ Prescription 가장 먼저 장운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이 정상화되도록 할 것. 또한 얼굴과 두피에 몰린 열을 아래로 내리도록 해야 하며, 오랜 시간 방치해 처진 턱 밑 만수르 살은 시술의 힘을 빌리는 것이 현명하다. 

식단만성 변비에 시달렸던 나는 이런 묵직한 배를 안고 사는 게 익숙했다. 하지만 두 턱을 뽀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단에 돌입했다. 우선 하루에 하나씩 쾌변을 마시는 습관을 들였으며 즐겨 먹는 빵 대신 고구마를 가까이했다. 또한 바나나, 사과와 같은 과일을 챙겨 먹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했다. 그랬더니 정확히 일주일 후부터 3일에 한 번씩 신호가 왔다. 놀라운걸!  

두 턱 케어 시술  아무리 체질이 변한다 한들 유전인 두 턱이 실종될 수 있으랴! 고심 끝에 더미인클리닉의 인기 시술인 티슬림(4회, 99만원)을 하기로 결정. 과거에 뷰티팀 선배도 해서 큰 효과를 본 시술인데, 원리는 간단하다! 천연 효소가 필요 없는 지방 세포를 분해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 구용수 원장에 따르면 몸속에 지방이 많으면 림프 순환이 더디거나 림프선이 눌려 잘 붓게 된다고. 총 4회 시술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데 시술 초짜 티 내듯 2회 시술 후 바로 티가 났다.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갸름해졌다고 하는데 내가 봐도 확실히 이중 턱이 많이 실종된 모습. 또한 목까지 축 처진 두툼한 살을 위로 업시키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피부를 끌어 올려서 주사를 주입해 리프팅해주는 더불로 시술까지 합세하니 예전의 두꺼비 턱이 마침내 사라졌다. 두 턱은 유전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술 네 번으로 완벽하게 실종되니 신기할 따름. 나의 이중 턱을 없애고 끌어당기느라 원장님은 팔 인대가 늘어났다는 뼈 있는 농담을 했지만 뭔들 어떠하리! 복어처럼 부어 있던 내 얼굴이 갸름해졌으면 된 거지.

생활 습관 아마도 여태껏 물보다 소맥을 더 많이 마신 듯. 그만큼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물과 친해지기로 작정했다. 시술 후 항생제를 복용한 탓에 어쩔 수 없이 금주 생활을 하게 된 것도 물 먹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됐다. 또한 수시로 양손의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나란히 포개 시계 방향으로 복부를 꾹꾹 눌러주는 마사지를 했다. 확실히 땡땡했던 복부가 다소 말랑말랑해진 느낌.

(왼쪽부터) 샤넬 르 리프트 리컨투어링 마사지 마스크 10만6천원. 쟌 피오베르 스티뮬로발 6만8천원.

스트레칭 시술과 함께 목 뒤 림프관 마사지를 병행해야 한다는 구용수 원장의 조언을 실천에 옮겼다. 위와 간을 둘러싼 림프관이 활성화돼 노폐물이 배출되면 턱선이 살아난다는 것. 하루하루 턱선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위·간 풀기 위가 있는 왼쪽 늑골 아랫부분에 두 손을 대고 살짝 눌러 15초 동안 유지한다.반대로 간이 있는 오른쪽 아랫부분도 똑같이 눌러줄 것.

목 근육 스트레칭 귀 뒤에서 목 앞쪽으로 비스듬히 이어진 부위를 30초씩 잡아당기거나 집게로 5분간 집어준다.

Editor 하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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