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9명 "3자 후보 단일화 촉구" 성명

하윤해 기자 2017. 4.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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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1일 남겨 놓은 28일 바른정당에서 후보 단일화 요구 움직임들이 분출했다.

바른정당 의원 19명은 '안철수·홍준표·유승민 3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의원 등 19명은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승민·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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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인쇄일 다가오자 숨 가빠진 보수 단일화 움직임

대선을 11일 남겨 놓은 28일 바른정당에서 후보 단일화 요구 움직임들이 분출했다. 이은재 의원은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바른정당 의원 19명은 ‘안철수·홍준표·유승민 3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승민 후보가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3자 후보 단일화’ 요구를 행동으로 옮긴 이유는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투표용지 인쇄(30일) 전날인 29일을 단일화 1차 마지노 시한으로 보고 있다. 30일 이후에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투표용지에 사퇴한 후보가 이미 인쇄돼 단일화 효과가 떨어진다. 2차 마지노 시한은 5월 3일이다. 그 다음 날인 4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사퇴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어서 후보 단일화의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이은재(재선·서울 강남병)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이 창당된 이후 3개월 만에 첫 탈당자가 나왔다. 바른정당 의석수는 33석에서 32석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의원 등 19명은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승민·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며, 좌파 집권의 길을 열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8명은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입장문 발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유승민 후보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유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후보를 뽑아 놓고 자기 당 후보를 가지고 어디에 팔아넘기고 (하는)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아파트 경비원들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경고하는데 이제 흔들기는 그만하고, 도와주기 싫으면 최소한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보수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변수다.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는 홍 후보와 유 후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화를 제안했다. 홍 후보 측은 “유 후보를 제외한 보수 단일화는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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