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이슈] 'D-11' 흔들리는 대선 판세, 오늘 밤 5차 TV 토론

2017. 4.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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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부터 유선경 아나운서와 알아보겠습니다.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한국갤럽이 이번 주 화요일부터 어제까지 전국의 성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0%,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로 집계됐습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는 1%p,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6%p 포인트 떨어진 반면에, 홍준표, 심상정 후보는 각각 3%p씩, 유승민 후보는 1%p 올랐습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보수표와 진보표를 결집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 조사결과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갤럽 여론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입니다.

연령대별 조사결과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20대에서 40대뿐만 아니라 50대에서도 지지율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이 눈에 띕니다.

안철수 후보는 60대 이상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고 지역적으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이번에는 1, 2, 3위 후보들의 지난 한 달 동안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11%p 나던 것이 이번 주 16%p까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보수표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 21%p 차이에서, 이번 주는 12%p 차로 격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전문가들과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최창렬 용인대 교육대학원장, 또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안녕하세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최 교수님,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잠시 전해 드렸는데 간단한 총평 좀 부탁드립니다.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안철수 후보와 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진 추세예요.

오늘 갤럽뿐만이 아니라 많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어떤 여론조사는 두 배까지 거의 가까이 이렇게 벌어진 추세인데 안철수 후보가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로부터 어떤 정체성을 인정 못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수표는 뚜렷하게 홍준표 후보로 가는 양상이 뚜렷해 보이고 또 진보표는 문재인 후보에게 결집하고, 또 특히 심상정 후보에게 많은 표가 가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다 문재인 후보에서 이탈되는 표들로 보이거든요.

그런 점들이 문 후보와 이제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오늘 이제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었잖아요.

개혁 공론 가지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그러한 것들이 어떤 여론조사에서 다음에 할 때 어떤 변곡점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고 오늘도 토론회가 저녁에 또 있잖아요.

거기서 어떤 만회를 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김 부소장님,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지금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반등의 계기를 좀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시나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2주 전에만 해도 돌풍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굉장히 급속한 상승을 보였는데요.

그때 기회를 못 잡은 게 계속 한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TV토론을 계속하면서 좀 실망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끝장토론을 하자라고 할 정도로 자신 있어했는데 막상 나타나는 걸 보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굉장히 실망감을 줬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문재인 후보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문재인 후보, 반문정서라고 하는 게 있는데 거기에 부응하는 뭔가 새로운 가치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거를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인 한계가 아니었나, 그래서 결국 적폐청산 대 통합이라고 하는 두 가지의 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진행시키고 통합이라고 하는 이슈를 꼭 끝까지 잡고 있어야 했는데 문재인 대표가 똑같이 통합을 얘기하면서 결국은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이런 한계를 보인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반면 굉장히 꾸준히 지금 올라가는 그런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데 바른정당 의원 20명이 오늘 유승민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지금 압박을 가했고 또 이은재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파 가운데는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탈당하면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했고 또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 이렇게 선언을 했거든요.

이런 움직임이 어떻게 계속 이어질 걸로 보시나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조짐이 있었죠.

사실은 지방의원들이나 당원들이 복귀하는 그런 것이 계속 최근에 계속 있었는데 이것이 결국 의원들까지 확대됐다는 것에 굉장히 의미가 있고요.

그전에 한 20명 정도 되는 의원들이 성명 같은 걸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삼 후보의 통합을 단일화를 촉구하는.

그런 것들이 보면 지금 같은 추세로 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홍준표 후보가 얘기했듯이 국민의당은 일단 여러 가지 한계 속에 부딪힌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당에서도 통합을 얘기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지만 결국 후보가 포기하기 위한 명분을 줘야 한다라고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직은 좀 미지수 아닌가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앵커 ▶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 차기 총리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두 후보의 설명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Q. 정당 간 연대나 협치 계획은? "정권 교체를 하게 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한데, 저는 1차적인 대상은 기존의 우리 야권 정당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정의당, 우리가 정책연대를 통해서 힘을 함께 할 수도 있고, 또 국민의당의 경우는 원래 뿌리가 같았던 만큼 저는 당연히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차기 정부 총리 인선은? "총리는 대탕평 그리고 국민대통합 이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고, 당연히 제가 영남인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대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저는 차기 내각과 관련해서는 총리는 충청 인사 한 분과 영남 인사 한 분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또 강력부 검사 출신 중에서 호남 출신이 많습니다. 그래서 법무를 호남 출신한테 맡길 생각(이고), 기획재정부 같은 경우는 우리 당내의 인사 중에서 하려고 합니다."

◀ 앵커 ▶

두 후보의 설명 들어 봤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어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지금 1-2위를 다투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런 얘기를 꺼낸 것, 어떻게 앞으로 작용할 걸로 보시나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전형적인 강자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사실 약자 입장에서는 연대라고 하는 부분들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강자의 입장에서는 각개격파, 이런 식으로, 약한 고리를 찾아가지고 하나하나씩 해결하는 그런 부분들이 전략인데.

결국은 약한 고리는 호남과 지지층들을 같이하는 국민의당이 될 수가 있겠죠.

그래서 거기에 김을 좀 빼자라고 하는 부분들이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것 같고, 결국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 대안을 죽이면서 홍준표 후보와 양자 대결로 간다라고 하면 필승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안 후보 입장에서도 고려해 볼 게 있는 게 연횡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문재인 후보의 전략이라고 하면 합종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들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이게 2주 전에 있었으면 괜찮았는데 지금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전 대표 이런 분들을 활용해 가지고 비문진영을 어떻게 엮어나갈 것이냐, 이게 성사된다라고 하면 비슷하게 경쟁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성사가 안 된다라고 하면 좀 어려운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최 교수님, 지금 앞서 문재인 후보가 본인이 영남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총리를 비영남권으로 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인물들이 지금 거론되고 있나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제가 이 자리에서 어떠어떤 인물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너무 민감한 것 같아요.

보도에 누구누구 나오기는 나왔던데 보도에 있는 걸 제가 그대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이고.

일단 핵심은 그겁니다, 문재인 후보가 지난번에 호남 총리 얘기를 했었어요.

호남 총리라는 말을 하지 않고 비영남권 총리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호남도 물론 비영남권이죠.

여기에 대해서 박지원 대표가 얘기했더라고요.

왜 호남 총리라고 얘기를 해 놓고 이제 와서 왜 비영남권 총리라고 얘기하느냐, 그래서 역시 호남을 속이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박지원 대표가 얘기를 했는데.

지금 어쨌든 문재인 후보는 대선 전에 총리를 밝히겠다는 구상이에요.

지금 안철수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마는 총리를 밝히겠다라는 그런 메시지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대선 전야에 총리가 누가 된다라는 것을 밝히는 건 좀 의미가 있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총리를 밝히지 않으면 대선에 당선된 다음에, 그게 문 후보가 됐던 안 후보가 됐건 다른 후보가 됐던 또 총리를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 한창 또 내부의 권력 다툼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황교안 총리가 다시 장관 재청권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총리로 내정을 하면 인수위가 없으니까 총리를 바로 이제 국회에 임명동의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빨리 총리 제청 절차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 아무튼 간에 안 후보가 됐건 문 후보가 됐건 대선 전에 총리를 밝히는 건 중요하다고 보고 그것이 이제 지난 대선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대선과 다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누구와 어떤 세력과 같이하겠다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지금 문 후보나 안 후보나 다 혁치나 연정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지목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비영남권 총리가 여러 얘기는 있습니다마는 일단 문 후보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까 그건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건 뭐 전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오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대선 출마 선언도 했던 김종인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집권하면,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새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입니다. 저는 (김종인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는 탄핵 반대 세력과 그리고 계파패권주의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집권하면 기존의 정당들 의석수 다 의미가 없어질 겁니다. 정치 대변혁이 일어날 겁니다."

◀ 앵커 ▶

대선이 지금 11일 남은 상황인데, 최 교수님, 이제 후반전도 절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개혁공동정부 구상이라는 그런 승부수를 지금 던졌거든요.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될까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글쎄요, 승부수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름 승부수인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열흘 정도밖에 안 남았고 이렇다 할 변수도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토론회에서의 극단적인 말실수라든지, 결국 뭐 투표날 세대별 투표율 이런 게 변수가 되는 건데 그런 것도 후보들 영역 밖의 일일 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제 안 후보가 개혁공동정부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뭔가 다른 세력과 협치할 수 있다라는, 다시 말하면 그런 얘기인데.

보수 표심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라는 의미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차이가 문 후보도 지금 통합정부를 얘기하고 있어요.

개혁공동정부나 통합정부나 의미는 같은 거예요, 용어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런데 지금 문 후보는 지금 자유한국당과 연대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함께하겠다, 야권 정부들과 함께하겠다는 건데 지금 안 후보는 계파패권주의와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과는 하지 않겠다라는 얘기예요.

이 얘기는 친문과 친박은 배제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같은 통합을 얘기하면서 상당히 결이 다른 거예요.

같은 통합정부와 개혁공동정부를 얘기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건 굉장히 다른 차이이기 때문에, 역시 지금 안 후보는 계파패권주의, 친문을 계속 네거티브로 공격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것을 보수에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죠.

오늘도 TK, 어제인가 오늘 가서도 또 어떤 적폐를 얘기했던 세력과는 연대할 수 없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강력하게 의식하는 거고 문재인 후보는 안 후보를 의식한다기보다는 자꾸 통합 쪽으로 메시지로 가고 있는 이런 전략의 차이는 뚜렷해 보인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떤 개혁공동정부 구성이 지금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한 거잖아요.

그리고 개헌도 임기 단축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또 국회가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후보로서는 이 부분을 강력히 밀고 나감으로써 뭔가 여기서 승부수를 던지고 변곡점을 마련하겠다는 그런 전략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부소장님, 안철수 후보가 킹메이커는 더 이상 안 하겠다라고 말했던 김종인 전 대표를 개혁공동정부의 준비위원장으로 지금 추대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결국은 안철수의 킹메이커로 돌아온 걸로 저희가 봐야 될까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일단은 민주당의 전 대표들이 다 지금 안철수 후보 쪽으로 오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인데 이게 반문, 반패권주의라고 하는 명확한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카드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 계속 주변에서는 김종인 대표를 빨리 모셔와야 한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좀 늦어진 측면이 있어요.

그거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박지원 상왕론이라고 하는 부분들도 원인이 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지금 마지막까지 와가지고 지금 지지율이 좀 차이가 나니까, 절박하니까 결국 영입을 하는 그런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에 과연 김종인 전 대표가 그냥 킹메이커로 갈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약간 한계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진짜 실세 총리, 책임 총리를 해야 한다라고 하는 요구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본인이 얘기했던 개헌을 확실히 마무리해야 한다, 본인의 힘으로.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냥 안철수 후보 대통령 만들기를 돕기 위해서 가는 부분들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결국은 자기 색깔을 얼마나 명확하게 보여주느냐가 결국 반문연대를 어떻게 공고히 해서 안철수가 대표가 됐든, 안철수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그런 그림들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안철수 후보는 개혁공동정부 구상과 함께 청와대 개혁안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청와대 비서실 축소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겨서 언제든지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의 나쁜 권력의 상징인 민정수석실, 폐지하겠습니다. 검찰 등 권력기관 통제 기능을 완전히 폐지하고 인사검증 기능은 다른 수석실로 이관하겠습니다. 우병우 사단의 검찰 커넥션은 특검을 통해 낱낱이 밝히고 해체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 안 후보가 밝힌 민정수석실 폐지 그리고 또 우병우 특검 공약, 안 후보가 지금 지지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꺼내든 반전카드가 아니냐 지금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반향이 어떻게 있을 걸로 보이나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사실 좀 만시지탄이 있어요.

정치는 타이밍인데, 이런 얘기를 사실 한 2주 전에 했어야지 이게 분위기를 탔는데 지금은 좀 늦은 감이 있는데, 역시 메시지나 정책보다는 그것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역시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면서 같이 메시지를 이렇게 결합을 해 가지고 반전 카드를 노리는 그런 형국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사실 확실히 조력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종인 대표라고 하는 어떤 상징적인 인물, 그런 것들이 개헌을 비롯해서 결국 이런 구체적인 정책들, 공약들 이런 것들을 이룰 사람이 누구냐라고 하는 것들을 담보해 준다라는 측면에서 오늘의 그 발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

오늘 저녁에는 대선 후보들의 5차 TV토론회가 MBC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후보들은 유세 일정을 평상시보다 일찍 마무리하고 토론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오늘 토론은 경제 분야에 대해서 이루어지는데 숫자가 많은 분야인 만큼 이전 토론회와는 좀 다른 룰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나경철 아나운서가 설명해 드립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오늘 저녁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TV토론은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생중계되는데요, 주제는 '경제 정책'입니다.

각 후보에게는 총 11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첫 3분 동안은 자신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나머지 8분은 다른 4명의 후보와 한 명당 2분씩 일대일 자유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후보들이 주요 경제공약으로 내세운 일자리 문제, 재벌개혁, 증세, 또 4차산업 정책과 복지 공약 등을 두고 치열한 격론이 예상됩니다.

선관위는 지난 TV토론에서 사전자료 없이 진행하는 '스탠딩 시간총량제 자유토론'을 도입했었지만 오늘 토론의 주제가 보다 정교한 수치와 데이터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 경제 분야인 만큼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각 후보자는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 도표, 그림을 포함한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다만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의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TV토론을 본 유권자들은 각 후보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어떤 후보가 TV토론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0%가 심상정 후보를 꼽았고 18%는 문재인 후보가, 14%는 유승민 후보가 가장 잘 했다고 답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가장 잘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였습니다.

'TV토론 후 이미지가 전보다 좋아진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서는 절반 이상이(52%) 심상정 후보를 꼽았고 유승민 후보가 그 뒤를 이었고(33%) 반대로 'TV토론 후에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로는 44%가 안철수 후보를, 42%가 홍준표 후보를 꼽았습니다.

◀ 앵커 ▶

최 교수님, 저희가 지금 지난번 TV토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 봤는데, 오늘 5차 TV토론회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또 관전포인트가 될까요?

◀ 최창렬/용인대 교육대학원장 ▶

글쎄요, 오늘 경제 정책과 관련된 거니까 일자리 문제 그리고 어떤 재벌 문제, 세금 인상, 법인세 인상 여부 문제, 또 복지 이런 게 다 포괄될 거예요.

게다가 네 후보에게 똑같이 다 각자 물어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특정 후보에게 집중되지 않게끔 룰을 짰어요, 오늘 MBC 토론회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로서는 계속 방어적인 입장이었는데 그런 점에서 문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문재인 후보는 얼마나 방어를 잘 해내느냐의 문제이고 지난 토론회 때 조금 교만해 보인다라는 그런 지적들이 있었어요.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봐라라든지 이보세요라든지, 물론 홍준표 후보도 버릇없다라고 해서 상당히 비판을 받았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을 얼마나 방어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고.

안철수 후보로서는 지나치게 상대방 후보에게 어떤 단편적인 네거티브로 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어요.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 콘텐츠를 이제 뭔가 얼마 더 포지티브하게 적극적으로 내세우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홍준표 후보는 여전히 지금까지의 스텐스를 유지할 것 같아요.

지난번에 좀 그런 막말 비슷한 거, 버릇없다 이런 말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 같은데, 역시 홍준표 후보도 저는 이 토론회 때문에 상당히 덕을 좀 봤다고 봐요.

보수 유권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줬다라는 것이고, 역시 아까도 리포트에서 얘기했습니다마는 심상정 후보는 뭐 가장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어요.

오늘 토론회 때도 자기가 생각하는, 본인이 생각하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부단하게 보여줄 것 같고.

역시 지금 유승민 후보가 상당히 토론을 잘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인식 속에는 너무 지역적인 것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인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는 그런 부분들을 잘 자제를 해 가지고 따지는 건 좋은데 자기 자신의 정책을 좀 알리는 쪽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얼마나 잘 해내는가가 오늘 토론회를 보는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는 비용, 1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 1,300억 원을 한국과 미국,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도 오늘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내도록 하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힌 건데요.

각 후보 측이 즉각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윤관석/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공보단장] "사드 배치 문제는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합니다.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간에 기습작전하듯 진행되고 있는 사드 배치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김명연/자유한국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협상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이다."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만약 한미 정부 간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이는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사드 기습배치하고 비용까지 대한민국에 물겠다고 하는 것은 사드 강매하는 것입니다. 사드 도로 가져가라.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한 사드 필요 없다, 맞습니까?"

◀ 앵커 ▶

한반도 위기감이 최근 고조되면서 사드 배치 문제가 대선후보들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지금 중심에 놓여 있었는데 오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 비용을 한국이 내야 된다, 이런 발언 때문에 분위기가 좀 바뀔 것 같기는 한데.

조금 전에 나왔던 또 다른 내용을 보니까 로이터 원문에는 10억 달러라는 것을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은 아니고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면 좋겠다 이렇게 말한 걸로 돼 있기는 하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 김우석/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이 사실 사업가 화법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은 돼요.

그런데 민감한 시기에 저렇게 얘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고.

그러나 명확한 의도를 차기 대통령이 만나가지고 의도를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고 전략을 세우고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거지 지금 저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들은 우리나라 안보 자체에 대해서 큰 도움이 안 되고, 사실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틀 아니겠습니까, 안보에 있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뭐가 부수적인 부분인가라고 하는 것들을 좀 일관성 있게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드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와 어떤 전략으로 우리가 같이할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숙제를 던져주는 그런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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