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강지훈의 선발을 보면 신태용 감독의 기준이 보인다

2017. 4. 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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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으로 향하는 신태용호에 최종 탑승할 21명의 선수가 발표됐다.

신태용 감독은 최적의 스페셜리스트에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을 추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전북 현대와의 연습 경기 후 최종 훈련을 실사한 뒤 선수들을 일시 소집해제시켰다.

신태용 감독이 요구하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강지훈(용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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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FIFA U-20 월드컵으로 향하는 신태용호에 최종 탑승할 21명의 선수가 발표됐다. 신태용 감독은 최적의 스페셜리스트에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을 추가했다. 그 안에는 그동안 고뇌의 흔적도 찾을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본선 무대에 나설 U-20 대표팀 선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전북 현대와의 연습 경기 후 최종 훈련을 실사한 뒤 선수들을 일시 소집해제시켰다. 선수들은 2박 3일 간의 훈련을 마치고 재소집되지만 그 과정에서 지난 10일 소집했던 25명 중 4명이 탈락할 수 밖에 없었다. 

고심 끝에 신태용 감독이 탈락을 결정한 선수는 김정민(금호고), 김정환(FC서울),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신찬우(연세대)였다. 김정민과 김정환은 미드필드 경쟁에서 밀렸다. 김진야는 백승호가 측면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이상헌과의 경쟁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신찬우 역시 풀백에 대한 고민 과정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은 선발 기준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기본 포지션에서의 절대적인 능력, 축구 지능과 컨디션,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이었다. 해당 포지션에서의 스페셜리스트, 즉 베스트 멤버로 나설 수 있는 선수를 몸 상태와 전술 소화 능력을 감안해 선발했다. 

그 다음은 멀티 플레이어가 필요했다. 이번 U-20 월드컵은 21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한다. 성인 월드컵보다 2명이 적다. 골키퍼 3명을 빼면 필드 플레이어 18명으로 10개 포지션을 커버해야 한다. 포지션별 배분의 여유가 충분치 않다. 때문에 작은 차이라면 포지션에서 능력이 돋보이는 백업 멤버보다 여러 변수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멤버가 필요하다.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에도 18명으로 엔트리를 짜야 했던 신태용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를 선발해 23명 선발의 효과를 내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요구하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강지훈(용인대)이다. 강지훈은 그야말로 전천후 자원이다. 신태용호에서는 주로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 수비수까지 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21명 안에 전문 풀백을 3명 뽑았지만 여차할 경우 강지훈을 풀백으로 쓰면서 4명을 선발한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조영욱, 하승운 2명만 있는 공격진에도 상황에 따라 강지훈이 들어갈 수 있다. 지난 3월 4개국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강지훈의 전술적 효용성을 높이 산 것이다. 

풀백 우찬양(포항)도 상황에 따라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고민이 많았던 신태용 감독은 한찬희(전남), 이승모(포항), 임면혁(서울), 이진현(성균관대) 김승우(연세대)를 적절히 활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1일 파주NFC에서 재소집되는 신태용호는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개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11일에는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에는 고양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력 향상에 집중한다. 16일에는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전주로 이동해 20일 개막전 준비에 돌입한다.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참가 한국대표팀 최종 명단

GK(3명) : 송범근(고려대), 이준(연세대), 안준수(세레소오사카)

DF(7명) :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우찬양(포항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 이유현(전남드래곤즈), 김민호, 이정문(이상 연세대),

MF(9명) : 한찬희(전남드래곤즈), 백승호, 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 이승모(포항스틸러스), 이진현(성균관대), 임민혁(FC서울), 이상헌(울산현대), 강지훈(용인대), 김승우(연세대)

FW(2명) : 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 한국 U-20 대표팀 주요 일정

5월 1일(월) 12:00 파주NFC 소집 및 14:00 미디어데이 인터뷰

5월 8일(월) 연습경기 vs. 사우디아라비아 U-20대표 (시간미정, 파주NFC)

5월 11일(목) 20:00 친선평가전 vs. 우루과이 U-20대표 (청주종합경기장)

5월 13일(토) 15:00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 (고양종합운동장)

5월 14일(일) 15:00 친선평가전 vs. 세네갈 U-20대표 (고양종합운동장)

5월 15일(월) 10:30 선수단 전체 및 개인 사진 촬영 (파주NFC)

5월 16일(화) 이동 (파주NFC -> 전주)

5월 19일(금) 13:30 공식 기자회견 (전주월드컵경기장)

5월 20일(토) 20:00 U-20 월드컵 1차전 vs. 기니 (전주월드컵경기장)

5월 23일(화) 20:00 U-20 월드컵 2차전 vs. 아르헨티나 (전주월드컵경기장)

5월 26일(금) 20:00 U-20 월드컵 3차전 vs. 잉글랜드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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