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에게 건넨 펩의 축하 '치열함 속 훈훈함'

김민철 2017. 4.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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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축하와 더불어 잘 했다고 말했다."

캐릭과 펩 과르디올라(46)감독 덕분이었다.

캐릭은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축하와 함께 잘 했다는 말을 건넸다"라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캐릭은 내가 본 수비형 미드필더 중 최고다. 알론소-부스케츠와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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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축하와 더불어 잘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캐릭(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남긴 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내용만큼은 치열했다. 두 팀은 다음 시즌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을 뿐 아니라 맨체스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거친 반칙이 난무했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양 팀은 너나 할 것 없이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태클과 몸싸움을 벌였고, 각각 10개와 7개의 반칙을 범했다. 이 가운데 마루앙 펠라이니(29)는 거친 태클과 비신사적 행동으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훈훈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가 막을 내리고 나서야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캐릭과 펩 과르디올라(46)감독 덕분이었다. 경기 종료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환한 얼굴로 캐릭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캐릭도 미소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두 사람의 대화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캐릭은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게 축하와 함께 잘 했다는 말을 건넸다”라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명 훌륭한 감독이다. 어디서든 성공을 거둬왔다. 나는 그를 굉장히 존경한다”라며 적장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실 두 사람은 경기 전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캐릭은 내가 본 수비형 미드필더 중 최고다. 알론소-부스케츠와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팀을 초월해 이뤄진 두 사람 간의 존중 덕분에 많은 파울과 퇴장으로 얼룩진 맨체스터 더비가 그나마 훈훈할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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