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북한과 직접대화 가능..급속통일 추구안해"

김혜지 기자 2017. 4.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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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비핵화에 관한 문제라면 북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전복이나 빠른 한반도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북측에 정권 유지를 위한 핵무기가 필요 없다는 점을 설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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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유지 위해 핵무기 필요없다"
"정권붕괴 시도 아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비핵화에 관한 문제라면 북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전복이나 빠른 한반도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북측에 정권 유지를 위한 핵무기가 필요 없다는 점을 설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공영 NPR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려 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정권의 존속을 담보할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북한에게 설득하고 싶은 것은, 북한은 정권 유지를 위해 그러한 무기(핵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며 "우리는 정권의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우린 가속된 한반도 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비핵화된 한반도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러한 목표를 중국 역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제 북한을 자신들의 '골칫거리'(liability)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주재하는 28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특별회의에 관해서는 새로운 결의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제재 결의를 더욱 확실히 이행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때 제재 이행의 주체는 명목상 국제사회 각국이지만, 미국은 특히 중국에 관련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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