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이은재, 한국당 입당.."홍준표 지지"

남상훈 2017. 4. 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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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방울토마토'를 구매해 논란에 휩싸였던 바른정당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병) 의원이 28일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한국행정연구원장(2012~2015년)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한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호된 질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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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방울토마토’를 구매해 논란에 휩싸였던 바른정당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병) 의원이 28일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분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기엔 준비가 안 된 분”이라며 “열심히 뛰는 (유승민)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와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등 따듯하고 배부른 ‘썩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면서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는 바른정치, 새로운 보수를 하자고 왔는데 ‘떡고물’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한국행정연구원장(2012~2015년)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한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연구사업비로 편성된 예산으로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넥타이(3개 78만원)와 일명 ‘고소영 향수’로 불리는 ‘아니크 구탈 향수’(2개 88만원)를 구입했다. 또 해외 출장 때마다 면세점에 들러 수십만원어치의 화장품을 구매하는 등 법인카드를 부정사용했다. 심지어 방울토마토, 호박고구마, 총각무, 유기농 오이 등 생필품을 사면서 법인카드로 128만원가량을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전임 원장도 그렇게 써서 해도 되는 줄 알았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이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소위 ‘MS오피스 사건’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MS 오피스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된 질문 도중 “사퇴하세요”라고 호통을 치는 황당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던 2009년 ‘용산참사’를 “용산 도심 테러”로 부르며 “(이번 사태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법질서를 무시한 그런 시위대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같은 해 미디어법 날치기에 항의하는 이정희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을 완력을 사용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끌어내기도 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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