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격 인상 철회했던 BBQ, 인기메뉴 10개 전격 인상

이주현 2017. 4.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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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내달 1일부터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48% 전격 인상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다음달 1일부터 총 70여개 품목 중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에 대해 1400~2000원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각 점포에 내용을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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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가격조정표

지난달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내달 1일부터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48% 전격 인상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다음달 1일부터 총 70여개 품목 중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에 대해 1400~2000원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각 점포에 내용을 고지했다. 품목별로 최저 7.6%에서 최대 12.5% 인상률이다.

품목별로는 황금올리브치킨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12.5%) 인상되며 △황금올리브닭다리(1만7500원→1만9000원) 1500원(8.6%), △황금올리브속안심(1만7000→1만9000원) 2000원(11.7%), △통살크래커(1만8000원→1만9900원) 1900원(10.5%), △황금올리브핫윙(1만8000원→1만9900원) 1900원(10.5%), △시크릿양념치킨(1만7000원→1만9000원) 2000원(11.7%), △시크릿양념치킨매운양념맛(1만7500원→1만9500원) 2000원(11.4%), △황금올리브반반(1만7000원→1만9000원) 2000원(11.7%), △황금올리브닭다리반반(1만8500원→1만9900원) 1400원(7.6%), △자메이카통다리구이(1만7500원→1만9000원) 1500원(8.6%) 인상된다.

BBQ는 당초 지난달 20일 제품당 9~10%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한 바 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속에 꼼수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제동에 나서 인상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BBQ는 가맹점들이 지속적인 인건비 및 임차료 상승과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며 치킨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정부가 나서 반대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다만 가격 인상 시기는 점포별로 차등 적용될 전망이다. 내달 1일 가격 인상을 시작하지만 적용시기는 가맹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BBQ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본사가 공급가를 올리는 것이 아닌 100% 가맹점주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가격 인상으로 인해 본사의 수익이 개선되는 것보다는 판매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BBQ의 가격인상으로 경쟁업체들의 도미노 인상도 우려된다. 업계 1위 교촌치킨과 3위 BHC 등 치킨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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