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일' 맞춰 '인류의 기후행진' 시위 열린다

정이나 기자 2017. 4.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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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맞춰 워싱턴DC에서 트럼프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구체적인 시위대 규모는 가늠할 수 없지만 주최 측은 5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인류의 기후 행진'과 함께 미국 곳곳에서 유사한 성격의 시위 수백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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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앨 고어 등 동참
4월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과학을 위한 행진'에서 과학계 종사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경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맞춰 워싱턴DC에서 트럼프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과학계 종사자들이 벌인 '과학을 위한 행진' 일주일만에 열리는 이번 '인류의 기후 행진'(People's Climate March)은 출범 이후 각종 반(反)환경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인 시위대 규모는 가늠할 수 없지만 주최 측은 5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앨 고어 전 부통령 등도 시위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인류의 기후 행진'과 함께 미국 곳곳에서 유사한 성격의 시위 수백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환경보호 단체 '350캠페인'의 타누 야쿠피티야지는 "과학을 위한 행진이 과학과 순리를 겨냥한 공격에 과학자들이 대응한 것이었다면 이번 시위는 전체 지역사회의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각종 환경 정책을 잇달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기후변화를 '중국의 날조극'이라고 비판해온 트럼프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하는 것을 취임 첫 과제로 내걸었지만 지키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신 2018 예산안에서 환경보호청 예산을 전년 대비 31% 삭감을 계획한 상태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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