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성남의 잔인한 봄, 4월 가기 전 첫승 쓸까?

입력 2017. 4. 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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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는 아직도 승리가 없는 팀이 각각 1팀씩 있다.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7라운드까지 3무 4패, K리그 챌린지 성남FC는 8라운드까지 3무 5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4득점으로 K리그 챌린지 최소 득점 팀이다.

상대인 울산이 최근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0-5, 0-4의 대패를 당한 터라 인천에게는 기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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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7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는 아직도 승리가 없는 팀이 각각 1팀씩 있다.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7라운드까지 3무 4패, K리그 챌린지 성남FC는 8라운드까지 3무 5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당연히 두 팀 모두 리그 최하위다.

예상을 크게 벗어난 현실이다. 인천은 선수 구성 면면에서는 하위권이 맞지만 지난해 마지막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거뒀던 이기형 감독(당시 감독대행)의 능력에 신뢰를 보냈던 터였다. 성남은 충격의 강등 후 1년 만에 다시 승격하겠다며 주력 선수 상당수를 잔류시켰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성공적 행보를 보였던 박경훈 감독을 사령탑에 선임했고 K리그 클래식급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를 보강해 승격 0순위로 평가받았다. 

뚜껑을 열자 두 팀 모두 헤매고 있다. 시즌 초반 공격에 해법을 찾지 못하던 인천은 문선민, 김용환이 선봉에 서며 분위기를 올리는 듯 했다. 4라운드에서는 수원 삼성에 1-3으로 끌려가다 3-3으로 만드는 저력도 보였다. 하지만 그 뒤 포항, 전남, 서울을 상대로 3연패를 하며 무너졌다. 결정적인 오심이 인천의 골을 취소시키거나 퇴장이 아닌 파울에 퇴장이 나오며 인천을 더 흔들었다.

성남은 동계훈련 동안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력에 힘을 실어줘야 할 외국인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여기에 간판 공격수 황의조는 8경기 동안 2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모두 붕괴됐다. 4득점으로 K리그 챌린지 최소 득점 팀이다. 실점도 네번째로 많다. 

오는 주말 열리는 경기는 양팀에게 소중한 기회다. 잔인한 봄의 끝에서 첫 승에 대한 의지가 불붙어야 한다. 인천은 홈에서 울산을 상대한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인천은 원정 5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U-20 월드컵 개최 동안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을 비롯해 인천시 안의 경기장을 쓸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다. 

상주, 강원, 광주, 전북, 전남을 상대하는 원정 5연전을 앞두고 첫 승을 거둬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작년보다 더 혹독한 전반기를 보낼 수 있다. 인천은 2016시즌에 5월 28일 성남을 상대로 한 12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상대인 울산이 최근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0-5, 0-4의 대패를 당한 터라 인천에게는 기회기도 하다. 2015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인천을 이끌었던 이기형 감독과 김도훈 감독의 맞대결이라 더 주목 받고 있다.

성남은 안산 원정에서 첫 승을 노린다. 성남은 최근 선수 기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부진이 장기화되자 지난 라운드부터 박경훈 감독은 선수의 이름값, 외국인 선수라는 데 강조점을 두지 않고 의욕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고 있다. 어떤 변화를 감수해서라도 나쁜 흐름을 끊고 싶다는 간절함이다. 

안산전은 박경훈 감독에겐 감독 데뷔 후 치르는 200번째 K리그 경기라는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더 빛내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상대인 안산은 신생팀의 기세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꺾인 상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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