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패엔 '무'가 많다? 퍼거슨과 고작 4점차

노영래 입력 2017. 4. 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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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

구단 역사상 리그 최장기간 무패행진이자, 2010/2011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세운 '24경기 연속 무패'와 타이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무패행진엔 이면이 있다고 말한다.

2010/2011시즌 퍼거슨 감독은 2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9번이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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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무패’행진. 패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맨유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4위권 진입을 목전에 둔 맨유로서는 이날 더비전 무승부가 아쉬웠다. 시티와의 승점차이는 단 1점. 이날 맨시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면 ‘지역 라이벌’을 내리고 4위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쉬움만 있었던 건 아니다. 맨유를 이끄는 무리뉴 감독은 이날 맨시티전에서도 패하지 않는 모습을 이어나가며 리그 24경기 연속 무패(13승 11무) 신기록을 썼다. 구단 역사상 리그 최장기간 무패행진이자, 2010/2011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세운 ‘24경기 연속 무패’와 타이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무패행진엔 이면이 있다고 말한다. 24경기 무패행진에 ‘무승부’가 많기 때문. 무리뉴 감독은 리그 무패행진 24경기 중 무려 11번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무승부 비율은 45%. 적지 않은 수치인 것만은 분명하다.

리그 내에서도 무승부 횟수(13회)가 가장 많다.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축구는 흥미가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이 기록한 13번의 무승부에는 2-2나 3-3처럼 난타전 무승부가 없었다. 13번 중 5번이 0-0이었고, 나머지 8번이 1-1이었다.

‘무패’행진은 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어땠을까. 2010/2011시즌 퍼거슨 감독은 2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9번이 무승부를 거뒀다. 얻은 승점은 54점(15승 9무). 승점 50점을 획득한 무리뉴 감독과 불과4점차다.

2번의 무승부보다 1번의 승리가 더 낫다지만, 무패행진에는 ‘무패’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한 기록이다. 무패의 장점은 컵대회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 시즌 맨유는 자신들의 패하지 않는 습관으로 두 개의 트로피(커뮤니티실드, 리그컵)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에서도 여전히 발휘 중이다.

무리뉴 감독의 무패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폭발적이고 치열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라도, 맨유에 패하지 않는 ‘DNA’를 이식 중이다. 그렇게 구단 역사상 리그 최다 무패행진 신기록(25경기 무패)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color>맨유 역사상 리그 최장 무패행진

무리뉴(16/17) :: 24경기(13승 11무) – 50점
퍼거슨(10/11) :: 24경기(15승 9무) – 54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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