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면 땀을 많이 흘리는 나, 다한증일까?"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2017. 4.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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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다한증은 물건을 놓치거나 악수가 망설여지는 등 일상에 여러 불편을 초래한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따뜻해진 날씨에 땀이 많아져 생기는 불편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다한증환자는 손에 땀이 많이 나 물건을 놓치기도 하고 시험을 칠 수 없을 정도로 시험지가 젖기도 한다. 이처럼 다한증은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다한증은 필요 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은 긴장감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긴장하면 발표하거나 시험 볼 때 땀이 많이 흘러 집중하기 어렵고 성과도 나빠진다.

다한증은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서 주로 나타난다. 손바닥다한증이 있으면 컴퓨터를 쓰거나 악수할 때 불편함이 생기고 발바닥에 증상이 있다면 자주 미끄러지고 양말이 흠뻑 젖기도 한다. 겨드랑이다한증은 옷을 입으면 흥건히 젖거나 부위가 변색되기도 한다.

우리 몸에는 크게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땀샘이라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다. 에크린땀샘에서는 무취의 맑은 땀을 배출하는 반면 아포크린땀샘은 피지선과 연결돼 냄새나는 땀을 생성한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땀샘이 많아 냄새나는 땀이 흐르고 배출된 땀이 분해돼 악취가 생기기 때문에 액취증에 걸릴 수 있다. 아포크린땀샘은 모공에만 있어 제모하면 냄새가 줄어든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다한증이 직업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특히 감전위험이 있는 전기기사나 상대방과 악수 같은 신체접촉이 많은 영업직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으로 많이 쓰이는 바르는 약은 그 속에 함유된 알루미늄가루가 땀구멍을 막아 다한증을 치료한다. 보톡스는 땀을 배출시키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다한증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먹는 약은 우리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전부 줄여 땀을 억제한다. 하지만 모든 약의 효능은 일시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다한증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수술법은 효과도 좋고 영구적이지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와 반ㄷ드시 상담해야한다.

땀을 많이 흘리게 하는 자극적인 요인들도 피해야한다.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김건우 교수는 “맵고 뜨거운 음식과 음주는 땀을 더 흘리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과일이나 이온음료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며 “치료방법이 다양하고 환자마다 적절한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단받은 후 개인별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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