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최장 1개월 무급휴직 노조에 제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미포조선이 물량 부족에 따른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해 무급휴직을 노조에 제시했다.
무급휴직이 이뤄질 경우 1975년 창사 이래 42년 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진행 중인 노사공동위원회에서 회사가 물량 부족에 따른 잉여 인력 전원을 최장 1개월 무급휴직하자고 제안했다.
현대미포조선이 무급휴직을 할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가운데 199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무급휴직을 시행한 현대삼호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사 "하반기 생산물량 급감..생존 방안 고심 중"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미포조선이 물량 부족에 따른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해 무급휴직을 노조에 제시했다. 무급휴직이 이뤄질 경우 1975년 창사 이래 42년 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진행 중인 노사공동위원회에서 회사가 물량 부족에 따른 잉여 인력 전원을 최장 1개월 무급휴직하자고 제안했다.
노사는 유휴인력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1월 23일부터 지난 25일까지 12차례 교섭했다.
회사 측은 또 무급휴직과 함께 전환배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연월차 사용확대, 후생복리 일부 항목 잠정중단 등도 노조에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구성원의 고용 유지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지만, 이번 회사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28일 "조합원 생계에 직접 타격을 주는 무급휴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의 안은 유휴 인력에 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모두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일감 부족으로 유휴인력이 생기고 휴직이 불가피할 경우 단체협약에 따른 유급휴직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수주절벽으로 하반기부터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유휴 인력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노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회사의 생존을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직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공동위는 실무협의를 열어 협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월 10일까지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이 무급휴직을 할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가운데 199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무급휴직을 시행한 현대삼호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삼호중공업도 당시 경영 위기 상황에서 직원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결정했다.
young@yna.co.kr
- ☞ 전인권, 표절 논란에 독일행…"원작자 원하는 것 해줄것"
- ☞ 30대 딸의 '창조경제'…아버지 지갑서 돈 빼고 위폐로 메꿔
- ☞ 메시, 이 선수 앞에서만 유니폼 먼저 벗었다
- ☞ 트럼프 "한국에 사드비용 10억달러 물게할 것"
- ☞ "전 직원 투표하면 50만원씩 준다"…우리 회사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친구 같은 부모? 그건 직무 유기죠" | 연합뉴스
- '승부조작 논란' 中마라톤 케냐 선수 "中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 | 연합뉴스
- 5년 만에 경영 복귀한 이서현, 첫 해외 출장으로 밀라노行 | 연합뉴스
- 연천 전곡읍 하천서 여성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가상화폐 회삿돈 29억원 빼돌린 산업기능요원 징역 4년 | 연합뉴스
- 뮤지컬 분장실 몰카 범인은 WM엔터 매니저…"해고 조치"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2년 만에 연기 복귀…연극 '동치미' 출연 | 연합뉴스
- '마약류 투약' 前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기소 | 연합뉴스
- 무슬림 유튜버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실현 가능성은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한 20대에 '징역 17년→23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