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느새 3할' 양석환 "느슨해지면 안된다"

정명의 기자 2017. 4.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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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할 타율을 넘어섰다.

27일 현재 양석환의 시즌 타율은 0.314(51타수 16안타)까지 상승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정)성훈이가 감기 몸살로 (양)석환이가 나가기 시작했는데, 나갈 때마다 안타 2개 씩을 치니 뺄 수가 없다"고 최근 양석환을 주로 기용하는 이유를 전했다.

양석환은 "느슨해지면 언제든 안 좋아질 수 있다. 지난해 이미 경험을 해봤다"며 "그래서 지금이 정신적으로 편하지만은 않다. 느슨해지지 않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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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연속 출루 행진, 타율 0.314에 견실한 수비로 팀에 보탬
지난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3루 상황 LG 3루주자 양석환이 정상호의 스퀴즈 번트 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어느새 3할 타율을 넘어섰다. 양석환(26)이 LG 트윈스 상승세의 숨은 동력으로 활약 중이다.

양석환은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3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1개를 얻어냈다.

아쉽게 9경기 연속 안타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출루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양석환이 꼬박꼬박 1루를 밟은 최근 10경기에서 LG는 6승4패로 선전, 시즌 전적 13승10패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양석환이 포진하는 타순은 6번과 7번. 상하위 타선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이다. 양석환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LG 타선 전체 짜임새가 좋아진 모양새다. 안정감 있는 수비로도 양석환은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던 양석환이다. 개막 후 8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이후 다시 3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은 0.063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 때부터 양석환의 타격감은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16일 kt 위즈전 2타수 2안타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그 기간 동안 멀티히트가 4차례, 3안타 경기도 한 차례 있었다.

27일 현재 양석환의 시즌 타율은 0.314(51타수 16안타)까지 상승했다. 무엇보다 기복없이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최근 9경기에 모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이지만 시즌 초반만 해도 정성훈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다소 운이 따랐다. 정성훈의 감기 몸살이 양석환의 출전 기회로 이어졌다.

양상문 LG 감독은 "(정)성훈이가 감기 몸살로 (양)석환이가 나가기 시작했는데, 나갈 때마다 안타 2개 씩을 치니 뺄 수가 없다"고 최근 양석환을 주로 기용하는 이유를 전했다.

양석환 스스로는 "경기에 꾸준히 나가니까 타격감이 좋아졌다"며 "경기에 많이 못 나갈 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훈련도 많이 하고 마음가짐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마음가짐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듯 하다. 양석환은 "서용빈 코치님이 '언젠가는 찬스가 오니 준비를 잘 하고 있으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안타가 안나온다고 조급해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부진 당시의 심정을 떠올리며 정신적 변화를 반등 이유로 꼽았다.

양석환에게 정성훈은 입단 초기부터 많은 조언을 해준 멘토같은 인물. 어찌보면 현재 양석환과 정성훈은 경쟁 관계에 있다. 1루수 포지션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석환은 "정성훈 선배님을 경쟁자라고 말하기는 그렇다. 기술적으로 나보다 월등하신 분"이라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선배님이 쉴 때 내가 나간다고 생각한다. 공존하는 관계"라고 둘 사이를 정리했다.

지난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 LG 양석환이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타격감이 상승세에 접어들었지만 방심하지 않고 있는 양석환이다. 마음의 부담을 덜었을 법도 한데, 양석환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양석환은 "느슨해지면 언제든 안 좋아질 수 있다. 지난해 이미 경험을 해봤다"며 "그래서 지금이 정신적으로 편하지만은 않다. 느슨해지지 않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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