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

채윤태 2017. 4. 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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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 된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주장을 받아쳤다.

박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제가 먼저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된다, 홍찍문' 얘기를 했더니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고 했다.) 지금이 일제시대도 아니고. 그러나 말이 재밌으니까 먹혔어요. 저는 다시 얘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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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 막아야…당적없이 안철수 도울 것"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상임위원원장이 모두발언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04.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옥황상제 된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주장을 받아쳤다.

박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제가 먼저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된다, 홍찍문' 얘기를 했더니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고 했다.) 지금이 일제시대도 아니고. 그러나 말이 재밌으니까 먹혔어요. 저는 다시 얘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탄핵,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슨 왕처럼 그렇게 모시는 게 뭔가. 이건 도저히 일반적 상식을 가진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헌법재판소를 '잡범들이 쓴 판결문 같다'는 이런 태도를 보고 건전한 보수나 상식 있는 보수가 '홍준표가 대통령 가도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지금 홍준표 후보를 저는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건 뭐 아예 무시하고 들어가는 게 좋은데 그래도 그분이 말재간이 좋다. 여러 가지로 공격적"이라며 "그래서 과격한 극우보수를 자극할 수 있는 용어를 써서 잠시의 현상이지 투표결과를 보면 건전한 보수들이 홍준표 후보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건 그러한 식으로 토론에 임하고 사방천지에 가서 그러한 발언을 쏟아내면 건전한 국민들이 물론 극단적인 국민들은 추종하겠지만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며 "정권교체가 돼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구속으로 인해서 정권교체가 되어 있고 MB의 4대강 비리나 자원외교 비리 이러한 문제를 다시 척결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미 정권교체가 되어 있는 것이다. 즉 야야대결"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안철수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됐든 김 전 대표는 저에게 그런 말씀을 했다. 이미 보도되었지만 '내가 새누리당, 민주당 당적을 두 번 가졌다. 그런데 이제 이 이상의 정치를 할 것도 아니고 새로운 당적을 갖지 않을 것이지만, 안철수는 돕겠다. 문재인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하는 공감대를 가지고 얘기를 했다"며 "입당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제가 받은 감으로는 입당은 하지 않고 외곽에서 안철수를 지원한다고 보시면 좋겠다"고 내다봤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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