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월초 신규자금 일부 마이너스통장으로 '수혈'

김동현 입력 2017. 4. 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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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다음달초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신규자금 2조9000억원 중 일부를 마이너스 통장 형식으로 받을 전망이다.

28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법원에 채무재조정안 승인과 관련된 인가 신청이 떨어지면 채권자들은 신규자금을 마이너스통장으로 개설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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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다음달초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신규자금 2조9000억원 중 일부를 마이너스 통장 형식으로 받을 전망이다.

28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법원에 채무재조정안 승인과 관련된 인가 신청이 떨어지면 채권자들은 신규자금을 마이너스통장으로 개설해 줄 수 있다.

해당 자금을 이용해 대우조선은 기업 정상화 작업을 서두르게 된다. 또 그리스 선사로부터 발주받은 초대형 유조선(VLCC) 3척 등 그동안 발주받은 물량을 건조하는데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무작정 자금을 지원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대우조선은 선박 건조를 통해 얻은 수익을 채권단에 되갚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법원의 인가가 언제 떨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현대상선의 경우 일주일 정도 걸렸지만 늦어도 5월 초에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의 인가가 떨어지면 신규자금 1조원 가량을 지원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18일 5차례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에서 대우조선은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법원의 인가까지 마무리될 경우 대우조선의 채무 구조는 대폭 변경된다.

사채권자들은 자신들의 투자금액 절반을 출자전환, 나머지 절반은 3년 유예 및 분할상환 받게 된다.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은 80%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5년 후 상환으로 유예된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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