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녀' 오경은 "바람에 공 태우는 건 자신 있어요"

조희찬 2017. 4. 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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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은은 28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를 하루 앞둔 27일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오경은은 김경태(31), 노승열(26), 이보미(29) 등과 마찬가지로 '강원도가 낳은 자식'이다.

오경은은 "이보미 프로님은 샷은 물론 쇼트게임을 엄청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보미 프로님처럼 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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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은이 27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공식연습일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용인=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바람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바람이 부는 곳에서 많이 치다 보니 남들보단 잘 칠 자신 있어요”

오경은은 28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를 하루 앞둔 27일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오경은은 김경태(31), 노승열(26), 이보미(29) 등과 마찬가지로 ‘강원도가 낳은 자식’이다. 어릴 적부터 산악코스에서 연습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이 왠지 익숙하다고 했다. 강원도 코스의 심하게 굴곡진 페어웨이 숱하게 샷을 날렸다. 그는 “강원도는 대부분 페어웨이 굴곡이 심하고 쇼트 게임이 중요한 코스들이 많아요. 그래서 쇼트게임을 많이 연습했어요”라고 힘줘 말했다.

오경은은 해안가에 위치한 양양의 양양골든비치리조트에서 주로 연습한다. 평소에도 바닷바람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 웬만한 바람에도 끄떡없다. 마침 연습라운드가 열린 이날 대회장엔 강한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오경은은 “바람에 공을 태우는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긴장이 별로 되지 않아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롤모델도 역시 강원도 출신 이보미다. 지난해에는 이보미의 주최로 강원도 홍천CC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경은은 “이보미 프로님은 샷은 물론 쇼트게임을 엄청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보미 프로님처럼 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경은의 또 다른 강점은 친화력이다. 취미가 ‘메신저 하기’일 정도다. 프로대회에는 처음 참가하는 그는 “칭찬인진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제가 말이 많아 친화력이 좋다고 해요. 아직 어색하지만 선배들이랑 빨리 친해지고 싶어요”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아마추어인 오경은은 내년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그는 “선배들이랑 경기하면서 많이 배울 생각이에요”라며 “성적보단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조희찬 (etwood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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