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과 퍼트 싸움이 될 것"..우승 후보들의 코스 공략법

김인오 2017. 4.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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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정확하게 쳐서 무더기 버디를 만들어내겠다." 생애 처음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선(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를 앞두고 우승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파5 홀인 11번홀과 14번홀은 거리가 짧아 투온이 어렵지 않다. 사흘 동안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낸다면 6타를 버는거다. 나머지 홀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면 우승도 바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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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코스가 좁아 티샷 정확도가 중요"
이정은6 "2개 파5 홀서 반드시 버디 잡아야"
김자영 "그린 커서 퍼트 싸움될 것"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연습라운드’에서 선수들이 퍼팅연습을 하고 있다.(용인=방인권 기자)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티샷을 정확하게 쳐서 무더기 버디를 만들어내겠다.” 생애 처음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선(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를 앞두고 우승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대회를 하루 앞둔 27일에는 출전 선수들의 막바지 샷 담금질을 위한 공식 연습라운드가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티잉그라운드에 모여든 선수들의 눈빛에서는 우승을 향한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능선을 따라 코스를 조성했기 때문에 심한 오르막이나 내리막 홀은 많지 않다. 전장도 6500야드로 투어 평균 수준이라 장타자에게 특별한 이득도 없다. 따라서 티샷만 정확하다면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사흘 동안 1168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갤러리들이 ‘버디의 향연’을 즐기기에 제격인 코스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김민선은 “페어웨이가 좁고 도그렉 홀이 많아서 티샷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퍼트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티샷만 잘 가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1, 2라운드는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우승을 노려보겠다. 지난해 놓친 우승컵을 올해는 꼭 되찾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선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주 전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준우승한 박결(21)도 드라이버 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린이 딱딱하지 않고 잘 받아주기 때문에 페어웨이에서 아이언 샷을 해야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드라이버 샷을 무조건 페어웨이로 보내야 한다. 전장이 길지 않은 코스이기 때문에 비거리보다는 페어웨이 안착률에 신경을 써야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정은6(21)은 승부처를 파5 홀로 꼽았다. 그는 “파5 홀인 11번홀과 14번홀은 거리가 짧아 투온이 어렵지 않다. 사흘 동안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낸다면 6타를 버는거다. 나머지 홀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면 우승도 바라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최상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는 김자영(26)은 그린 플레이로 우승컵의 주인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린이 다른 골프장보다 크다. 게다가 봄 시즌에는 잔디가 계속 자라나기 때문에 빠르지도 않다. 따라서 퍼트가 가장 어렵다. 홀에서 멀어졌다면 거리감을 맞추는 데 집중해야 하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홀에서는 3퍼트를 피해야 좋은 스코어를 받아들 수 있다”고 밝혔다.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조성된 코스라 선수들이 애먹지 않고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에 언더파 스코어가 컷 기준이었기 때문에 짧은 파5 홀 등 버디를 노려야 하는 곳에서는 자신있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다만 오후에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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