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협상 '강경 모드'..영국 '타협 기류'

황보선 2017. 4. 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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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 협상용 지침 초안을 더 강한 내용으로 고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맞서기보다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일부 공약을 폐기하는 등 타협점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장관들이 회의장에 속속 모여듭니다.

브렉시트 협상용 지침 초안을 고치는 중요한 모임입니다.

각국 대표들은 애초 지난달 말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내놓은 초안을 더 강한 내용으로 보강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루이스 그레크 / 몰타 부총리 : 모든 대표들이 협상 지침의 뼈대에 동의하고 전적인 지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영국이 협상 기한인 2019년 3월 EU를 공식 탈퇴하더라도 최소 1년간 EU 예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또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시민 320만 명에게 일정 요건을 전제로 영주권을 줘야 한다는 문구도 더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은행에 대한 영업 제한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셸 바르니에 / EU 집행위 브렉시트 협상 대표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분명한 점은 유럽연합이 단결돼 있다는 겁니다. 우리 입장은 명확합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통해 브렉시트 협상 전열을 가다듬을 준비를 하면서도, EU의 강경한 태도에 한 발짝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유럽인권재판소 탈퇴 공약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장관들도 타협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갑자기 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이처럼 절충 또는 타협하는 태도는 EU가 좀 더 강화한 브렉시트 협상 지침을 토요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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