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이준기♥전혜빈 결국 입 열었다, 열애 꽁꽁 감춘 속사정(해피투게더3)

[뉴스엔 배효주 기자]

무려 세 번의 부인 끝에 열애를 인정한 이준기 전혜빈 커플. 전혜빈이 열애를 숨겨야만 했던 이유와,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사상 최초로 공개했다.

4월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전혜빈은 최근 이준기와 공개 열애를 발표한 것을 언급했다. 전혜빈을 배려해 제작진은 대본에 이준기와의 에피소드를 넣지 않았지만, 오히려 전혜빈이 먼저 적극적으로 열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4월 4일, 2년째 열애 중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지난 2014년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2015년부터 무려 세 차례나 열애설이 불거졌었다. 그때마다 소속사는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해왔다. 그러나 네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2016년부터 열애 중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개 열애는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네 번째 열애설이 터질 당시 이준기는 tvN '내 귀에 캔디2'에서 박민영과 마치 실제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이준기와 박민영에 감정을 이입했었다. 이에 전혜빈과의 열애설이 터지자 '내 귀에 캔디2' 스페셜 방송분은 부랴부랴 방송을 취소하기까지 이르렀고, 이준기는 본인의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축복받아야 할 사랑이건만, 이날 '해피투게더' 방송 시작부터 전혜빈은 좌불안석이었다. 열애설을 간접 언급하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놀림에 전혜빈은 "에어컨 안 틀어주느냐"고 소리치는가 하면, '비밀 연애'라는 단어에 괜스레 얼굴을 붉히며 크게 당황해했다. 그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심지어 유재석은 "전혜빈 씨가 제작진에게 요즘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더라"고 말하기도.

이에 전혜빈은 꼭꼭 감춰왔던 러브 스토리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펼쳐놨다. 이제는 솔직하고 싶은 듯, 누가 강제로 시키지 않아도 속내를 털어놨다. 전혜빈은 "사실 많은 배우가 공개 열애를 안 하는 이유가 있다.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황적으로 타이밍이 안 좋아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있다. 제작진, 또 팬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다. 공개 열애를 지향하는 편도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준기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전혜빈은 "너무 오래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제가 남자처럼 씩씩한 면이 있다. 또 워낙 서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오래 친구로 지냈던 사이라 연인이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계기로 전혜빈은 "(이준기가)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더라. 선배들에겐 거의 180도로 인사를 한다. 진심으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더라. '저 사람이 잘 되는 이유가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그도 이상하게 저와 만날 기회를 만들고, 제 SNS에 댓글을 달더라.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레 스미듯 만나게 됐다"고 수줍게 말했다. 비록 열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선 잡음이 있었지만, 어렵게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들의 앞에 꽃길만 펼쳐지기를.(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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