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먼저 돌아온 단원고생 박영인
이름표 붙은 남학생 상의 발견
4층 현장 주변서 유해 계속 수색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박영인군의 교복 상의가 발견됐다. 세월호를 육지로 인양한 이후 미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된 유류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세월호 4층 선수 부분에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발견했다. 이 교복에는 ‘박영인’이라고 적힌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교복을 찾았지만 유해로 추정되는 것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18일부터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세월호 3층과 4층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사고 당시 단원고 남학생들은 4층 선수쪽 객실에 탔고 여학생들은 선미 객실에 있었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박군의 교복 상의를 비롯해 휴대전화 3점, 의류 9점, 신발류 9점, 가방류 3점, 전자기기 3점 등 모두 28점을 수습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이날 박군의 교복이 발견된 현장을 돌아봤다. 이들은 목포신항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가 마지막으로 수습된 것은 2014년 10월 28일이다. 현재 세월호 침몰사고 미수습자는 모두 9명이다.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인 탑승자 권재근·혁규 부자와 이영숙씨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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