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먼저 돌아온 미수습자 박영인군..유해 발견 '기대'

이상엽 입력 2017. 4. 27. 22:40 수정 2017. 4. 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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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세월호 앞을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나와 있는데 저희가 1부에서 급히 들어온 소식으로 미수습자인 단원고 박영인 군의 교복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추가로 취재된 내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교복이 발견된 박영인 군의 가족과는 혹시 연결이 돼서 얘기 나눠봤습니까?

[기자]

현재 영인 군 부모는 저희 취재진은 들어갈 수 없는 부두 안쪽에 머물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로부터 교복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는 건데요.

나머지 미수습자 가족들도 외부에서 식사를 마치고 영인 군 부모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세월호에서 발견된 교복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1부에서 보여드렸는데, 어떻게 박 군 교복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나요?

[기자]

박 군 교복 상의가 발견된 건 단원고 학생들이 있었던 4층 선수 좌현 객실 인근이었습니다.

명찰이 붙어있었는데, 단원고 2학년 6반 박영인 군의 이름으로 확인된 겁니다.

박 군의 교복이라는 건 다른 미수습자 가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교복 말고 유해로 추정되는 것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영인 군과 같은 반이자 역시 미수습자인 남현철 군의 아버지는 "정작 부모들은 현재 담담한 상황이고 중요한 것은 유류품이 아니라 아이가 빨리 배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현재 심경을 대신 전했습니다.

[앵커]

교복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어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건지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오늘이 선체 내부 수색 10일째입니다.

계속해서 3, 4층 객실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흙을 담아 양동이나 수거용 가방에 담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을 하던 도중에 진흙에 파묻혀있던 교복 상의가 발견된 겁니다.

발견된 시간은 오후 3시쯤으로 절차에 따라 유류품 전담반에서 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박영인 군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사연은 그동안 언론에서 몇 번 소개가 됐는데, 박영인 군은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알려진 학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2남 중 막내인 박영인 군은 성격이 무척 활발한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영인 군의 어머니는 세월호 참사 전 "축구화를 사달라"는 아들의 말을 들어주지 못한 게 마음에 남아 팽목항에 축구화를 사서 두기도 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4명과 일반인 5명입니다.

일단 박군 교복이 발견된 만큼 유해 발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바로 그 점인데, 그래서 가족들이 굉장히 희망이 더 커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발견된 이후 지금 밤이고 해서 수색 작업은 더 계속되고 있지는 않다면서요?

[기자]

일단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색 작업은 종료된 상황입니다. 이후에 교복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금 가족들은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색 작업은 언제 다시 시작됩니까? 내일 아침 일찍 시작되나요?

[기자]

일단 해수부에 확인한 결과 오늘 수색 작업은 종료된 상황입니다. 작업은 내일 오전 8시부터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이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세월호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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