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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김영희, 거인병에 우울증으로 자살기도까지 (속보이는 TV인사이드)

입력 : 2017-04-27 22:21:51 수정 : 2017-04-27 2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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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방송캡처

전 농구선수 김영희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속 보이는 TV人사이드'에서는 대한민국 전 농구선수 겸 코치 김영희의 위험한 부업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 사연을 제보한 이지숙 씨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자꾸 일을 하려고 하는데 일을 하면 안 된다. 내가 '죽으려면 해라' 그랬다"고 말하며, 김영희가 하는 김 씨가 하는 ‘스티커를 봉지 속에 넣는’ 부업이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LA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를 역임한 농구선수로 1987년 뇌종양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간 '거인병'으로 알려진 말단 비대증을 겪어왔다. 이후 1998년 친구 같은 존재였던 어머니가 59세로 세상을 떠난 뒤 2000년 아버지마저 세 차례의 암 수술 끝에 눈을 감자 홀로 남아 자살 기도까지 감행했다는 김영희는 늘 외로움, 우울증과 싸워왔다.

김영희가 하는 부업은 스티커를 봉지 속에 넣는 일.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늘 주변에 베풀며 살고 있다. "알고지낸지 10년이 넘었다"는 동네 할머니는 "오다가다 자기 먹을 거 사가지고 오면 우리 하나씩 다 나눠주고 간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동네 할머니들이 돌아가자 김영희의 무기력한 모습이 그러졌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소 과격해지기도 한다. 김영희는 "잠을 잘 못 자고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온다. 깜깜한 밤이 싫어요"라며 혼자 있을 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에 김영희는 전문가와 상담을 했다. 과거 말단 비대증으로 겪었던 아픔이 커졌던 것.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나를 인간으로 보는가' 싶다. 여고시절 3년을 거울을 안 봤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는 "심각한 위축, 불안, 사람들에 대한 피해증이 심해졌다. 말단비대증이 심해지면서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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