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이웨이'에서 가수 남진이 김세레나 설운도와의 인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남진의 동료들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의 친손자 김진종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요즘은 손자들 보는 맛에 산다. 나의 기쁨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진은 "손자 자랑하려면 만원 씩 내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만원? 더 내겠다"며 '손자 바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날 남진은 절친한 동료 가수 김세레나의 집들이 초대에 흔쾌히 응했다. 남진과 김세레나는 만나자마자 반갑게 인사하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남진과 김세레나. 특히 김세레나는 남진 결혼을 간접적으로 중매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김세레나는 내가 가장 힘들 때 가족이라는 인연을 맺게 해 준 고마운 존재"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은 "김세레나 덕분에 미국 공연을 하게 됐다. 그때 아내를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김세레나는 "같이 미국 공연을 갔는데, 남진이 제 옆방이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남진이 (지금의 아내와) 통화를 하더라"고 남진과 아내의 금슬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세레나는 "나 때문에 (와이프를) 만났으니 내가 중매 선거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직도 중매 턱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해 남진을 당황시켰다. 그러면서 김세레나는 "저번에 같이 술을 마시면서 '도대체 언제 중매 턱 낼 거냐. 내가 치아 다 빠져서 못 먹을 때 낼 거냐'고 했다. 그랬더니 기다리라고 하더라"면서 "목줄 차고 기다릴까 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남진과 김세레나는 함께 공연하며 쌓은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진은 "내가 막 데뷔했을 때, 통행금지가 있었다. 그때 강원도에서 공연하고 서울로 오다가 통행금지에 걸려 경찰서에 갔었다"면서 "그 유치장에 김세레나도 있었다. 통행금지가 풀리는 새벽 4시까지 함께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남진은 함께 집들이에 참석한 후배 가수 설운도를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라고 소개했다.

남진은 특별한 인연들을 소개하며 "나는 사람과의 인연을 굉장히 중시한다.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고 먼저 털어 넘기며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관계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폭 넓은 인맥을 유지하는 비법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