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나지완 "우리팀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

이형석 2017. 4.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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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제공
사진=삼성 제공
나지완이 27일 광주 삼성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제공
[일간스포츠 이형석]

KIA 나지완(32)은 유독 삼성전에서 훨훨 난다.

나지완은 27일 광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5타점으로 팀의 16-9 승리를 이끌었다.

나지완은 올 시즌 삼성전 6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571(14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4사구도 9개나 얻었다.

그는 올 시즌 홈런 4개 중 75%인 3개를 삼성을 상대로 뽑아냈다. 그것도 만루홈런이 2개나 포함되어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0-0 동점인 2회초 페트릭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 2017 KBO리그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 김승현에게 우월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10년 만에 개막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너무나도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그게 홈런이 되어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27일 삼성전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최충연에게 쐐기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이다.

나지완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홈런 외에도 영양가 만점이다. 지난 1일 삼성전에선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안타를 쳤고, 2-0으로 앞선 7회에는 3루타를 치고 나가 팀이 빅이닝(4득점)의 발판을 놨다. 다음날(2일)에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개막 3연전에서만 볼넷 4개를 얻었다.

삼성과의 두 번째 3연전에서도 그의 강세는 이어졌다. 25일 경기에선 안타(1타수 무안타)는 없었지만 4사구를 3개(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26일 맞대결에선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세 차례나 출루했다. 이번 3연전에서만 12타석에 나와 8차례나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나지완은 경기 뒤 "직구라 생각하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조금 먹힌 타구여서 넘어갈 지 몰랐다. 운이 좋았다"며 "우연치 않게 삼성전에 만루 홈런 2개가 있는데 찬스에서 더욱 집중하고 들어선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팀이 점수를 내야할 때 확실히 내면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꼭 내가 해결해도 되지 않아도 된다는 편한 마음가짐으로 들어서면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광주=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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