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징역 7년·벌금 45억원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공적 지위를 남용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사업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에 45억여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강 전 행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행장은 고도의 공공성과 청렴성을 요구함에도 이를 망각했다"며 징역 7년, 벌금 45억1000만원, 추징금 1억8600만원 등을 구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공적 지위를 남용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사업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에 45억여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강 전 행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행장은 고도의 공공성과 청렴성을 요구함에도 이를 망각했다”며 징역 7년, 벌금 45억1000만원, 추징금 1억8600만원 등을 구형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은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면서 "강 전 행장의 지시로 기업에 불가능한 대출이 이뤄졌음에도 반성은 전혀 없고, 오히려 부하직원 및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원칙과 절차보다 사적 친분관계를 더 중시했다”고 말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11월 대통령 경제특보로 재직하던 시절, 지식경제부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려 측근인 김모씨가 운영하던 바이오에너지 개발업체에 정부지원금 66억7000만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2011년 6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압박해 대우조선해양의 자금 44억원을 같은 바이오에너지 업체에 투자하도록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의 비리 사실을 보고 받고서도 이를 묵인해 주는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부당한 투자 지시를 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2012년 3월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내정돼 취임을 앞두고 있던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산은금융지주 자회사인 대우증권의 임기영 사장 등에게 국회의원 7명의 이름을 알려주면서 의원 1명당 200만~300만원씩 후원금을 기부하도록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 강 전 행장이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성그룹 임우근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4500만원과 골프장 회원권 등을 받았다고 보고있다. 강 전 행장과 임 회장은 고교 동창이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7년 만에 中 특화폰 ‘갤럭시 C’ 출시… ‘0%대 점유율’ 탈출할까
- 정부 물러섰는데 의대 교수들 사직서 내는 네 가지 이유
-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특검·민생지원금 등 의제 논의
- ‘뉴진스 맘’ 민희진과 하이브 갈등 속… 잔뜩 굳은 표정의 민지
- [단독] 선우은숙 측 "유영재, 프레임 아닌 명백한 강제추행..처형에 대한 예의나 지키길" 분노 (인
- 택배차·캠핑카로 자유자재… ‘스타리아+포터’ 닮은 ST1
- 굳어진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경제성장률·對中무역수지가 관건”
- “AI발 슈퍼사이클 준비”… 삼성전자,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인력 확대
- 로컬·빅4·정치인 3파전… 회계사 수장 선거, MZ 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