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삼성, 극명한 전력 차이 드러난 3연전

김진성 입력 2017. 4. 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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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와 삼성의 전력 차이가 극명했다.

올 시즌 KIA는 삼성에서 FA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전력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내부 FA 나지완과 양현종을 모두 붙잡았고, 김선빈-안치홍 키스톤콤비가 3년만에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 새 외국인투수 팻 딘과 수준급 4선발 임기영도 발굴했다.

반면 삼성은 최근 수년간 선수들을 타 팀, 혹은 타 리그에 넘겨줬다. 전반적인 전력 자체가 확연히 떨어졌다. 더구나 최형우가 삼성에서 KIA로 가면서 두 팀의 전력 차이는 급격히 벌어졌다. 심지어 삼성에는 박한이, 김상수, 다린 러프, 우규민, 앤서니 레나도 등 부진 혹은 부상으로 1군에 자리를 비운 선수들도 수두룩하다.

대구 개막 3연전서 KIA가 2승1패했다. 당시에도 KIA가 우월한 전력을 뽐냈다. 그리고 시즌 첫 광주 3연전서 다시 한번 KIA가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타선 응집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25일 경기서 두 팀은 똑같이 12안타를 쳤다. 그러나 KIA는 11득점, 삼성은 3득점을 기록했다.

타격전으로 펼쳐진 27일 경기 역시 KIA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KIA는 삼성 2년차 투수 최충연에게 2회말에만 9점을 뽑아냈다. 무사 만루 찬스서 연속안타로 다득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이 돋보였다. 삼성도 팻 딘의 난조로 잘 따라왔으나 잔루가 적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KIA는 임기영~헥터 노에시~팻 딘을 앞세워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최지광, 윤성환, 최충연으로 맞섰는데, 윤성환마저 KIA 타선의 집중타에 무너지면서 광주에서 한 경기도 잡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수비에서도 디테일의 차이가 있었다. 삼성은 하지 않아도 될 실책,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실수가 적지 않았다. 25일 경기서 조동찬이 무사 1,2루 위기서 2루 땅볼을 잡은 뒤 선행주자를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으나 타자주자만 잡은 뒤 실점한 부분이 대표적이다. 반면 KIA는 비교적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격세지감이다. 지난 수년간 삼성은 KIA를 압도했다. 삼성이 2011~2015년까지 정규시즌 5연패를 할 때 매년 KIA를 압도했다. KIA는 잘 나가다가도 삼성만 만나면 무너졌다. 그러나 불과 몇 년만에 두 팀의 전력과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KIA는 벌써 삼성에만 5승(1패)을 챙겼다.

KIA는 단독선두를 질주 중이다. 9연승의 NC가 무섭게 추격하지만, 쉽게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을 기세다. 반면 7연패를 당한 삼성은 7~8위 그룹과의 승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개막 한 달이 다 돼가는데 아직 3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KIA는 이미 헥터와 양현종이 각각 5승, 4승을 챙기며 삼성의 전체 승수보다도 많다.

[KIA 선수들(위), 삼성 선수들(아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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