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2..문재인 독주 속 홍·안·유 '보수표 경쟁'

이진영 2017. 4. 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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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성완 / 시사평론가,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5월 9일 대선 이제 두 주도 안 남았죠. 후보들은 이 짧은 시간 동안 표심을 얻기 위해서 온갖 방법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색 유세, SNS 총동원하고 있고요. 그리고 가족들도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이게 졸지에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 후보들의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TV토론 보면서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는 것, 이거 요새 인기라고 하는데요. 저도 내일 한번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정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 이만큼 커졌다는 것 좋은 일입니다.

오늘도 이런 주제들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하기 위해서 신율의 시사탕탕 네 분의 전문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문화일보 이현종 논설위원,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네 분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문재인 후보, 행보 잠깐 얘기하고 이거 얘기하죠. 그런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안보관에 굉장히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인터뷰] 그렇죠. 일단 그동안 TV토론이나 여러 가지 홍준표 후보의 공세 속에서 문재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 이 문제가 사실은 쟁점이 되어 왔고 특히 지금 미국의 움직이라든가 중국의, 북한의 움직임 보면 사실 대선 12일밖에 남지 않았지 않습니까? 마지막 남은 변수가 그래도 단일화 문제와 그리고 북한 변수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선두를 지키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최대한 변수를 줄여나가고 변수에 대해서 대응하는 준비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안보관을 강화시키는 그런 어떤 이벤트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강하게 차기 정부가 해야 한다고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제 같은 경우에 1000여 명 정도 이렇게 안보 전문가들이 모여서...

[앵커] 1000인이 지지 선언을 했죠.

[인터뷰] 지지선언을 하는 등 안보 관련 이슈를 많이 부각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1000인 지지선언 말씀하시니까 하는 말인데 성 소수자 분들이 기습시위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사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볼 때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상황 속에서 나의 입장을 밝힐 것이다. 이게 곤혹스러움이 여이에 다 베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지난번 토론회 할 때 사실 허를 좀 찔렸죠. 홍준표 후보가 갑자기 동성애 문제를 꺼내리라고 생각을 아마 못했던 것 같은데요.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그때 대답한 게 동성애에 찬성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동성혼에 반대한다...

[앵커] 나중에 동성혼으로 바꿨죠.

[인터뷰] 그렇게 해서 말을 바꾼 것도 사실은 발목잡힌 측면이 있는데 결국은 진보냐 보수냐를 가를 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논쟁이 그렇게 심각하게 벌어진 적이 없지만 외국 같은 경우에는 이게 아주 심각한 논쟁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문재인 후보의 약간 보수화된 정체성을 보여준 것 아니냐, 이런 약간 진보층의 실망이 표출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인권단체 같은 경우에 반발이 심하고요.

그게 심상정 후보 쪽으로 지지층이 옮겨가는 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서 오늘 결국은 성 소수자분들한테 죄송하다 이렇게 사과까지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강 교수님.

[인터뷰] 동성애 발언이 논란이 되기는 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이 동성애 문제가 이렇게 큰 이슈가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외국에서도 1970년대부터 동성애 논의가 시작되어서 몇 십년 지나서야 동성애에 관한 것이 대선에서 이슈로 될 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우리 사회에서 지금 이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되어야 하는라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보수표, 문재인 후보로서는 보수표도 무시할 수가 없고요. 특히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갈 길 잃은 보수표가 대선 향방을 결정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무시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보수표에 대해서?

[인터뷰]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로서도 외연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인데요. 중도 외연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동성애보다는 소수자 보호 또 소수자 관련되는 정책에 대해서 얼마만큼 진보적이고 또는 중도층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대선 후보로서의 공약 또 정책, 대안을 가지고 있느냐.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는데 자칫 이렇게 될 경우에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중도층은 영향을 받을 수가 있고 실제로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간 그 지지율을 보면 문 후보의 진보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가져갔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러면 보수표가 어디로 갈 것 같으세요? 지금 샤이표나 마음 정하지 못한 부동층. 거기 보수표가 있다면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어디로 갈 거라고 보세요?

[인터뷰] 샤이 보수가 있다면 지금 가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대북 안보 이슈 그리고 얼마큼 보수적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뚜렷하게 표명하고 있느냐의 부분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샤이 보수들이 안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았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반문 정서 성격 때문에 그랬거든요. 그러나 TV 토론을 지켜보면서 누가 보수적인 입장을 더 강하게 표현하느냐를 봤을 때 홍 후보가 오히려 키워드 상으로도 강성노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동성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샤이보수인 경우에는 이런 대북 강경한 보수적인 입장에 더 선호 또 표심이 갈 수 있기 때문에 홍 후보 쪽에 토론회를 거치면서 오히려 보수 표심이 향하고 있는 또 향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이게 아까 표현을 졸지에 치르는 대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거의 쇼트트랙 게임 같은 거죠. 그래서 코너링을 잘해야 하는데 코너링에서 아차 삐끗하면 그것을 만회할 시간이 앞으로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꾸준히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 몰고 가고 안보를 계속 공격을 하고 동성애 문제도 일어났는데 TV 토론이 공중전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유세를 다니는 것은 지상전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공중전에서 코너링을 조금 삐끗해서 잘못한 것을 지상전에서 만회하고자 하는 노력을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국민들이 바라는 건 이런 걸 거예요. TV로 보든, 지상전에서 보든 어떤 후보에 대해서 이 사람이 과연 우리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보고 싶을 거예요. 대통령다움이라는 걸 보고 싶을 텐데 그런 점에서 약점을 보인 후보는 잘 결집이 되지 않는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강인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보여줘야 된다는 참 어려운 난제를 가지고 있는 거죠.

[앵커] 보수 같은 경우에 예를 들면 TK 지역 같은 경우에 지금 사실 안철수 후보가 1위였는데 이게 뒤바뀌었잖아요, 홍준표 후보로. 그러면 사실 아까 배 본부장이 얘기한 식으로 보수표가 일부 홍 후보 쪽으로 몰린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나요?

[인터뷰] 저는 일단 상당 부분 홍 후보한테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 홍준표 후보가 1차에서 4차까지 TV토론을 잘 보시면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결국 보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 즉 다른 후보와 자기를 구별시킬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한테는 계속 묻는 게 있습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계속 물어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한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묻습니다. 640만불 그 문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앵커] 아주 입에 붙었어요.

[인터뷰] 그렇죠. 그게 왜 그러냐면 결국 보수 표심이 갖고 있는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 숨겨왔던 이야기를 홍준표 후보가 끄집어내주는 거죠. 그런 효과를 TV 토론을 통해서 충분히활용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보수표가 어느 정도 결집하리라는 예상은 되지만 그렇지만 결국 표의 중심은 결국 수도권 아니겠습니까?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확장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있었던 보수 표심은 어느 정도 흡수하겠지만 그러나 이 보수표가 판을 뒤집을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역시 그래도 표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홍준표 후보에 대한 아직까지의 비호감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렇지만 대구, 경북이나 부산, 경남이나 이런 쪽에서는 상당히 결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그러니까 최명길 의원이 오늘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죠. 어제 원래 그게 기사가 나왔는데 그래서 농담으로 김한길 전 의원도, 전 대표도 이제 안철수 후보의 유세에 가세하면서 여자 최명길, 남자 최명길, 두 최명길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하는데 이렇게 전력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안철수 후보가 어떤 뚜렷한 모멘텀을 마련하지 않으면 뒤집는 게 가능할 것인가 이게 결국 관심사 아니에요?

[인터뷰] 우리가 여론조사 결과를 맹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현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지 우리는 추세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 점을 먼저 전제로 얘기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홍준표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를 비교를 한번 해 보면 될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굉장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거든요. 이전에는 막말을 한다거나 아니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어느 순간부터 과거 새누리당이 가져왔던 어떤 선거 전략적인 행보나 이런 모습들이 투영돼서 자유한국당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TV토론 얘기 잠깐 하셨지만 서문시장에 가서 대규모 군중을 모으는 이런 조직표를 모았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한 1만 명 정도 모아서 영남에서 내가 이 정도를 끌 수 있는, 이 정도 표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사실상 과시를 했거든요. 지금 보수표가 조금씩 결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몸집을 불려서 확실하게 나한테 모이고 있다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라든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인다는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반면 굉장히 자기의 색깔과 자기 스텐스가 어딘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어중간한 태도를 취했다는 거예요. 안철수 후보의 가장 근본적인 지지층은 결국 야권에서부터 힘이 나오는 거거든요. 호남. 그런데 그 어느 순간부터 호남과 야권을 살짝 놓고 보수만 자꾸 보고 가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양쪽 어느 곳에서도 속하지 않는 후보처럼 붕 떠버렸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그래서 결국은 남은 것, 아까 이 위원님도 그런 말씀하셨는데 3자 후보 단일화 아니냐, 이거죠. 그런데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 사실 당의 지원을 거의 못 받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무성 전 대표 어디 있는지 이걸 찾아다녀야 될 정도로 유세장에 안 나타나고 지금 이런 상황 아니에요. 이게 3명 단일화 그래서 이 얘기가 더 설득력 있게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3자 단일화 같은 경우는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은 나름대로 홍준표 후보가 상승하고 있고 또 나름대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일단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야권의 중심으로서의, 적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은 것은 결국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이 두 개의 연합인데 지금 사실 유승민 후보가 당에서 지금 보면 당에 세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김무성계, 유승민계 그다음에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가고 싶은 의원들, 이 세 명이 다 나뉘어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유세현장에 의원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걸로 보면 결국 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위해서 다들 챙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결국은 안철수 후보의 정책 결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 이상의 변수는 결국 구도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인물로서 경쟁하기에는 늦었고 구도를 바꾸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마지막 카드는. 그러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가 뭔가 정책 결단을 해서 정말 유승민 후보를 끌어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3자 연합을 하든지 이런 식의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남은 12일 동안 과연 이것을 보여줄 수 있느냐, 거기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어떤 면에서 보면 뭔가 한번 질러봐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같아요.

[인터뷰] 유승민 후보의 고민을 한 줄로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소신과 현실 사이. 소신은 있는데 현실이 그게 안 따라준다는 거잖아요. 이번 선거의 결과는 사실 떠도는, 마음 붙일 곳이 없는 보수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지금 안철수 후보 측에서 지지율이 빠지면서 그 표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손절매를 할 사람이 어떤 후보에게 마음을 줄까 이건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스탠스는 양손에 떡을 쥐고 물에 비친 떡의 그림자까지 한꺼번에 가져가려고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져가려고 하니까 어떻게 하다 보니까 다 놓치게 되는 결과가 올 수 있다. 그래서 인물 선거는 이미 지나갔다. 그래서 단일화가 되느냐, 구도의 변화가 없다면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후보가 한 명 있죠. 바로 심상정 후보입니다. 후원금액이 1억 원이 넘었다고 그래요.

[인터뷰] 한 달 동안 모일 당원들이 하루 만에 모이거나 당비 후원비가 하루에 1억씩 들어오거나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심상정 후보가 토론회 때 보여준 모습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남자들 후보 몇 명 모아놓고 마치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 다루는 듯하는 이런 모습들 그리고 정책적으로도 많이 파악하고 있다, 이런 느낌들을 많이 받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기대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진보정당이 이렇게 국민들한테 크게 관심이 됐던 게 2002년도, 2002년 대선 때권영길 후보가 나와서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이거 하나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거든요.

[앵커] 3.3%?

[인터뷰] 3.9% 가까이 받았거든요. 이번 여론조사에 나와 있는 걸 보면 거의 7~8%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토론 한 두 번만 더 하면 자칫하면 10%대까지 두 자릿수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래서 심블리, 걸크러시 현상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심블리 현상이 가장 큰 이유는 여성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남자를 압도하는 토론 능력을 보면서 여성 유권자층에서 과연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는 누구냐고 했을 때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고 또 하나는 문 후보와 차별화되는 진보 유권자들로부터의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보층 내에서 지지율을 끌어오면서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만큼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문 후보와도 차별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심블리 현상.

[인터뷰] 그리고 심상정 후보 매력이 2초 김고은이라는 별명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성 정치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망을 시켰다면 심상정 후보가 똑똑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부심을 다시 띄워줬다고 할까요?

[인터뷰] 문재인 후보가 걱정스러운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자꾸 지지도를, 자기 것 지지도를 가져가지 않습니까?

[앵커] 문재인 후보가 당황스럽죠.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나중에 되면 후보 단일화 얘기까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도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어쨌든 심상정 후보가 인기 끄는 건 우선 아주 논리정연한 주장, 그런데 무엇보다도 저는 당당함이라고 봅니다. 어떤 이슈가 나와도 당당함에 보는 사람이 매도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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