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동성애 엄벌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동성애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7일 충청남도 서산시 동부시장 유세 후 “나는 동성결혼도 반대한다”면서 “동성애는 하늘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지가 아니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25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군대 내 동성애를 거론하면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물은 바 있다. 문 후보가 "반대한다"고 답하면서 두 사람은 인권단체로부터 많은 반발을 받았다.

홍 후보는 이외에도 문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그리 행동하는데 나중에 (투표함을) 까보면 다를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는 일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안 후보는) 국민들이 보기에 (토론 실력이) 초딩 수준 아니냐”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나라 맡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양자 단일화) 생각은 없다"며 "탈당해서 오시는 분들은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호남지역 민심이 문 후보와 안 후보로 양분되므로 보수 진영이 뭉치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날엔 호남지역에서 92%가 (진보 진영) 한 사람한테 몰려갔는데 안철수, 문재인이 나와서 (표를) 반반 갈라 먹는다"며 "우파가 뭉치면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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