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 4년 연속 상승.. 제주 2년째 20%↑

나기천 2017. 4.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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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형 개발사업 호재가 잇따른 제주도의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 연속 20% 이상 뛰었다.

올해 전국 공시가격도 4년 연속 상승했다.

시·도 중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20.02%)로 지난해(25.67%)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등 보유세 증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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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 강원·서울 8% 올라 / 경북·충남 등 5개 시도는 하락 / 종부세 대상 2만7554가구 늘어 / 전국 최고가 주택은 이건희 집
27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서 12년째 가장 비싼 곳으로 밝혀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
연합뉴스
각종 대형 개발사업 호재가 잇따른 제주도의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 연속 20% 이상 뛰었다. 올해 전국 공시가격도 4년 연속 상승했다. 전세금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활성화와 재건축·재개발 분양가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24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관보에 게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공시가격은 각종 조세 부과와 건강보험료 산정 등의 기준이 된다.

시·도 중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20.02%)로 지난해(25.67%)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다.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서귀포혁신도시, 강정택지개발지구 등의 각종 개발 사업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어 부산(10.52%), 강원(8.34%), 서울(8.12%) 등 12개 시·도가 상승한 반면 경북(-6.40%), 충남(-5.19%), 대구(-4.28%), 충북(-2.97%), 경남(-1.59%) 등 5개 시·도는 하락했다. 경북은 지진 피해가 있었고, 충남과 대구는 신규 주택 입주 물량이 많았다. 경남은 조선업 구조조정 한파가 닥친 곳이다.

가격 수준별로는 6억원 이하 주택이 3.91%, 6억원 초과 주택은 8.68% 각각 상승해 고가주택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진행과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등 보유세 증가도 예상된다. 특히 공시가격이 9억원이 넘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고가 주택 증가에 따른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 올해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9만2192가구로 전체의 0.74%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만7554가구 늘었다.

또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5.76% 오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전용면적 273.84㎡는 보유세 부담이 50% 정도 늘어난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21% 오른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78㎡의 보유세도 28% 정도 오른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로 전용면적 273.64㎡의 공시가격이 66억1600만원에 달했다. 이 주택은 공시가격이 처음 집계된 2006년 이후 1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 4위였던 한남더힐 전용 244.78㎡로, 51억4000만원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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