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심상정 "文과 양강구도 형성할 것"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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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사진) 후보는 27일 "촛불 민심이 만든 이번 대선에서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문재인 대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문 후보에 맞설 2위 주자가 반기문에서 안희정, 안철수로 계속 바뀐 것은 국민이 1위 주자를 흡족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문 후보에 진지하게 대비해보지 않은 사람이 저 딱 한 명 남았는데,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상상한다면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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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사진) 후보는 27일 “촛불 민심이 만든 이번 대선에서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문재인 대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먼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쳐 1강2중 구도를 만든 다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껏 문 후보에 맞설 2위 주자가 반기문에서 안희정, 안철수로 계속 바뀐 것은 국민이 1위 주자를 흡족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문 후보에 진지하게 대비해보지 않은 사람이 저 딱 한 명 남았는데,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상상한다면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앞 유세에서 성신여대 성소수자 회원을 안아주고 있다. 이제원기자 |
심 후보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선언의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경우 대응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핵에 매달리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이며, 주한미군 철수 자체가 아니라 체제보장 요구가 중심”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충분히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도 한반도 방위 차원의 동맹에서 호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방어 개념으로 성격이 변하고 있다”며 “(북핵 해결을 위한) 주변국의 안보·경제 이익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서는 “지금 같은 초긴장 국면에서는 결의안에 찬성한다”며 “그러나 2007년처럼 남북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역사적 기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결정처럼) 기권이 타당했다”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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