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판세'에 저마다 "내가 적임자" 지지 호소(종합)

박정양 기자,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구교운 기자,박승주 기자 2017. 4.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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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앞두고 토론회, 유세전으로 득표전 '올인'
대선을 12일 앞둔 27일 주요 대선후보들이 유세현장을 누비며 표심에 호소했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자치분권 정책을 발표했다. .2017.4.27/뉴스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구교운 기자,박승주 기자 = 5·9 장미대선을 12일 남겨두고 양강 구도가 '1강 2중' 구도로 바뀌는 등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5당 후보들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주간을 앞두고 토론회와 유세전으로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며 득표전에 온 힘을 쏟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차기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이미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계신다"며 "대탕평, 국민대통합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다. 제가 영남인 만큼 적어도 초기에는 영남이 아닌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그 간절한 마음으로 저 문재인과 함께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며 "누가 정권교체 후 촛불정신을 구현할 진짜 정권교체할 사람이냐. 저 문재인 밖에 없다고 자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논란이 된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현실 정치인으로 상황 속에서 나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성남시 야탑역 광장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보수진영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상승세를 바탕으로 동남풍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를 방문해 유세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겨냥 "우리당을 뛰쳐나가서 정치적 배신을 했다"며 "단일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홍준표의 페이스메이커다. 끝까지 4자 구도로 완주해 달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의 4자구도 필승론은 자신이 우파진영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좌파 후보 3명의 4자 구도가 되기 때문에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홍 후보는 오전에는 경북 구미와 김천, 오후에는 충청을 공략하며 보수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12일을 앞둔 27일 경북 경주시 경주역 광장 앞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텃밭인 경주와 대구를 찾아 "요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뜨는 것 보고 누가 웃고 있나.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에게 박수받고 다닌다"며 "안철수를 찍어야 계파패권주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헛되지 않도록 될 사람을 밀어달라"며 "통합을 말하는 여러분의 뜻 꼭 국정에 반영하는 국민대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에서 안보가 불안한 후보의 당선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고향인 대구를 찾아 대구지하철 2호선 담티역에서 범어네거리까지 국토대장정에 나선 일행에 합류해 합동 유세를 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다지는 등 최근 당내에서 제기된 3자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자신의 후보 사퇴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이 변한바 없다"며 반대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당이 많이 어려운데 국토대장정이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음을 합쳐서 완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촛불은 낡은 대한민국에 마침표를 찍었고 저는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노선의 대전환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60년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만능주의를 넘어서겠다"며 "우리 국민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는 나라, 청년들이 공평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나라, 여성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심상정 정의당 정부가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쳐서 '1강2중'구도를 만들고 그 뒤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1등인 문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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