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안보장사로 지지율 반등 거둔 日아베..트럼프 활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안보장사가 지나친 감이 있다."
최근 한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위기설'을 조장하는 일본 정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일본은 이를 진화하기보다 불을 끼얹기 시작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이날 양국 정상 통화의 주요 현안은 북핵이 아닌 경제 문제였다. 일본 정부가 또 북풍몰이를 하며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안보장사가 지나친 감이 있다."
최근 한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위기설'을 조장하는 일본 정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북핵 위협 당사자는 한국인데 일본 정부가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일본발 북풍몰이에 의도가 있다. 올라가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을 보라"고 반문했다.
아베 총리 지지율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제기된 후 올라가고 있다.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국유지를 극우 성향 학교 법인에 헐값 매각했다는 논란에 연루된 뒤 급락했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3%P 오른 58.7%였다. 60%에 육박한 아베 총리는 정국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는 이 지지율 반등 속에는 아베 총리의 '북풍 몰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시작은 이달 초 미·중 정상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폭격을 감행하고 이후 칼빈슨호 전단 항로를 한국으로 변경한 뒤부터였다.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일본은 이를 진화하기보다 불을 끼얹기 시작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1일 자국민에게 한반도 정세를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게시했다. 이틀 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사린가스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가능성은 있으나 뜬금없는 발언이었다. 17일 아베 총리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넘어오는 피란민을 선별적으로 대처해 받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긴장을 유발하는 언행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이후 21일 일본 자위대는 한반도 유사사태를 대비해 자위대 투입 계획을 세웠고, 23일에는 서태평양에 도착한 미국 칼빈슨 전단과 공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일본발 '북풍몰이'의 정점은 23일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였다.일본 정부는 양국 정상 통화 후 "북핵 위협을 논의했다"는 내용만 언론에 알렸다. 양국 정상 간 다양한 경제 현안이 논의됐지만 북핵 관련 논의만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일본, 중국과만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며 '코리아패싱' 논란이 일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이날 양국 정상 통화의 주요 현안은 북핵이 아닌 경제 문제였다. 일본 정부가 또 북풍몰이를 하며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외교부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일본 국민 입장에서는 뛰어난 정치인일 수 있다. 그러나 이웃 국가에 고조되는 위협을 자국 정치에 이용하는 면모는 말 그대로 지나친 감이 있다"고 했다.
[박태인 기자]
[정치뉴스의 모든 것 레이더P 바로가기]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남은 자에겐 '기회', 나간 자에겐 '긁어부스럼' 된 집단탈당
- [툰뉴스] 비나이다, 비나이다..'표를 좀'
- [레이더P 대선빅데이터] 5월3일..문 40% 홍 22% 안15%
- ■ 숨가쁜 대선레이스..19대 대선 주요일정 ■
- 정치실록 2017년 5월 4일 목요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제2회 대한민국 NFT디지털아트대전 결과 발표 [ISSUE]
- “‘음악’으로 맺어진 ♥”…윤보미·라도, 8년째 열애 ‘인정’(종합)[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