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vs 박지원..후보 못지않은 '표심 혈투'

조소영 기자,서송희 기자 2017. 4. 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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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5당 대선후보들간 '5·9장미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당 지도부들도 대선후보 못지 않은 '표심 혈투'를 벌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에 버금가는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의 경우, 이날 안 후보가 제주와 대구 등의 유세에 나선 가운데 전남·북과 광주 등 호남지역을 두루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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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국망 활용..박지원은 주로 호남유세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당 대표 부재 속 유세전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2017.2.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송희 기자 = 주요 5당 대선후보들간 '5·9장미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당 지도부들도 대선후보 못지 않은 '표심 혈투'를 벌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후보와 함께 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후보와 다른 동선으로 '표심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에 버금가는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문·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황인 만큼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양당대표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자당후보가 당선될시 부수적으로 당 대표들의 '몸값'이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두 사람은 27일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먼저 문 후보가 이날 경기 성남에서 집중유세에 나선 가운데 추 대표는 서울 노원유세에 나섰다. 추 대표는 이에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중소벤처·소상공인 3000인' 지지선언 자리에도 함께 했다.

추 대표는 첫 공식선거운동일이었던 지난 17일부터 전국을 넘나들면서 발빠르게 뛰어다녔다. 이날 현재까지 서울은 물론 세종시, 울산, 경남 창원, 대구, 전북 전주, 경기 안산 등을 돌았다. 특히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만큼 '전국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추 대표의 일정은 후보가 가기 어려운 '험지'를 중심으로 짜고 있다"며 "2012년 대선 때와 달리 올해에는 당 중심의 선거가 치러지고 있어 지역에서의 협조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봄봄유세단' 단장으로 활약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유은혜 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봄봄유세단이 첫 유세지역인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북상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의 경우, 이날 안 후보가 제주와 대구 등의 유세에 나선 가운데 전남·북과 광주 등 호남지역을 두루 돌았다.

박 대표는 이날 외에도 호남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의 지역구는 전남 목포이고 소속 의원들도 호남에 집결돼 있다. 호남은 '야권표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대신 박 대표는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발을 넓히면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전국망'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모습이다. 박 대표는 정치권에서 유명한 'SNS소통왕'으로 꼽힌다.

아울러 국민의당도 박 대표 외에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손학규·박주선·정동영·천정배 등 주요인사들이 사활을 걸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보다 인원은 적지만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인물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당백'의 정신으로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당 지도부 차원의 유세전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열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일단 양당 모두 당 대표가 부재하다는 점이 '뼈아픈 약점'으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홍준표 후보가 가지 못한 지역을 비례대표 의원들 및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지역 등에 집중하는 가운데 충청출신으로서 충청표심에 힘을 쏟는 중이다.

바른정당 또한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병국 전 당 대표와 함께 유세를 뛰고 있기는 하지만 실상은 유승민 후보 홀로 유세전에 뛰어든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온다. 두 사람은 최근 당 의원총회에서 의견이 모아진 한국당과 국민의당과의 '3자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유 후보와 어색한 모습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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