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실 전직 보좌관 "내가 겪은 김미경 교수는.."

이지상 2017. 4.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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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전남 구례군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열린 건립 3주년 축제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여사 [중앙포토]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의 국회 보좌진을 지낸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27일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서울 내기 형수'같은 느낌, 문재인 후보 부인은 '싹싹한 부산 외숙모'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보도에서 (안 후보의 국회 의원실에) 보좌진 23명이 바뀌었다는 데 나도 그 23명 중 한 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실장은 프레시안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뒤 국회 보좌관 등을 두루 거쳤다.

윤 실장은 안 후보 보좌관 생활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을 때도 있었고 나쁠 때도 있었다. 그의 부인과도 대선 때부터 교분이 있었는데 차분한 사람"이라며 "상계동 집에서 몇번 (안 후보와) 같이 도시락을 먹으며 회의를 한 적이 있는데 일 하는 도중 부인이 집에 왔다. (김 교수가) 조용히 다른 방에 들어가 있다 회의가 끝나고 나갈 때 인사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같이 나가는)안 후보에게 '나갈 때 도시락 그릇 재활용 쓰레기를 들고 나가라'고 했다"며 "나도 같이 (도시락 쓰레기를) 나눠 들고 왔다"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페이스북
윤 실장은 안 후보가 김 교수, 국회의원실 직원들과 다 함께 강원도 영월 워크샵을 갔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의원 부인, 인턴은 물론 지역사무소 식구들까지 다 같이 갔다"며 "레크레이션 강사를 초빙해 의원 부인과 함께 장기자랑도 하고, 다음날 뒤섞여서 래프팅도 했다. 그날 행사가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의원과 부인을 모시고 다닌 것'이 아니라 같이 놀았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부인이 그런 데 왜 따라가냐고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김 교수는) 2012년부터 계속 지원 활동을 했던 사람"이라며 "측근을 제외하고는 보좌진들과 겸상도 안했던 사람이라는 보도도 있던데 내가 겪은 일은 이 정도"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와의 일화도 소개됐다. 윤 실장은 "양산 집에 놀러간 적 있었는데 문 후보 부인께서 푸짐한 성찬을 차려줬다"며 "뭐랄까 안 후보 부인이 '서울내기 형수'같다면 문 후보 부인은 '싹싹한 부산 외숙모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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