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전날 대패에도 7회말 감동한 사연

2017. 4. 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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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회말 엄청난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 궁금하지 않는가."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27일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 도중 갑자기 질문을 했다.

전날 7회말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7회말 SK는 LG 공격을 실점없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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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어제 7회말 엄청난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 궁금하지 않는가."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27일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이야기 도중 갑자기 질문을 했다. 전날 7회말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SK는 26일 LG에 0-9로 대패했다. 7회말 SK는 LG 공격을 실점없이 넘겼다. 힐만 감독이 전한 사연은 이렇다. 7회말 SK의 수비가 시작되자, 불펜에 있던 투수들이 모두 덕아웃으로 넘어왔다. 그리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전유수를 향해 1구 1구 응원의 목소리를 외쳤다. 

전유수는 6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을 했다. 최악의 피칭. 그리곤 7회에도 다시 마운드로 올라갔다. 힐만 감독은 "어제 우리가 0-9로 졌다. 왕창 깨지는 날이었다. 코치가 시킨 것도 아닌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동료를 위한 응원을 하러 덕아웃으로 온 것이다. 어려울 때 팀 메이트끼리 격려하는, 이상적인 장면이었다.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옆의 친구가 동료가 순수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보라"며 SK 선수들이 전날 보여준 동료애를 거듭 칭찬했다. 

전유수는 7회에는 삼진 1개를 잡았고, 수비 실책이 나왔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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