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추신수 3점포에 美 중계진 "태극기 팬에 홈런볼 배송했다"

반재민 입력 2017. 4.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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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추신수가 열흘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 알링턴글로브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4대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안타와 홈런,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는 아깝게 실패했지만,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30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크게 끌어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추신수의 맹타에 미 현지 중계진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의 열혈팬으로도 알려진 해설자인 톰 그리브는 추신수의 홈런에 대해 "9회에 큰 것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좋은 기회에 홈런을 터뜨렸다."라고 칭찬했다.

추신수의 맹타에 대한 현지해설의 코멘트를 번역해 보았다.

[해설자 소개]

캐스터: 데이브 레이몬드 1972년생, 200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계를 시작으로 메이져리그 중계에 입문, 200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중계를 거쳐,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 중계를 맡고 있음.

해설자 톰 그리브: 1948년생, 70년~79년까지 워싱턴 세나터스, 텍사스 레인져스, 뉴욕 메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외야수로 활동. 76년 레인져스에서 .255 22홈런 기록.

*전날 경기에서 호수비와 대형아치를 선보인 미겔 사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방송시작.

에밀리 존스: 많은 이들이 떠오르는 젊은 스타 미겔 사노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수비 부분에서 그와 접촉면이 넓은 레인저스의 3루 코치 진 글렌을 만나보았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들어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톰 (그리브)이 지적해 주셨다시피, 그의 수비에는 어딘가 유격수를 연상시키는데가  있습니다. 3루코치의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그는 원래 유격수로 활동했었고요 항상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수비연습을 합니다. 수비연습을 배팅 연습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셈입니다. 그는 수비를 타격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긴다는 겨예요.  어린 시절부터 강한 송구를 하도 많이 뿌리다 보니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였고요, 2년 정도 전이었죠. 사노는 그래서 유격수의 마음가짐과 투수의 팔을 가진 선수로 볼 수 있습니다. 

레이놀즈: 거기다가 슬러거의 몸을 가지고 있고요 팁의 타선중에서 투수의 마음에 멍을 들이고 주저앉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것 같습니다.

MIN 2 : 0 TEX 2회 말 투아웃 주자 1,2루 추신수 첫 타석

레이: 추신수의 타순입니다.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9번 타순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리브: 처음 배치되자마자 좋은 기회네요, 주자가 두명이 나가 있습니다. 

레이: 1-1. 두명의 리드오프 타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명을 9번에 배치한 것이죠. 왜냐하면 추신수는 출루율이 굉장히 높은 선수니까요. 중심타선의 앞에서 주자를 쌓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것이라는 판단으로 드 실즈의 앞타순에서 타격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건 팀의 화력을 조금더 끌어올려보기 위한 선택이 되겠죠. (타격) 뜬공, 로사리오가 잡았습니다. 주자가 두명 나갔습니다만, 득점 없었고, 미네소카의 2:0 리드는 그대로입니다.

MIN 2 : 0 TEX 4회말 투아웃 주자 1,2루 추신수 두번째 타석

레이: 아직 기회가 남은 상황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주자들은 모두 리드폭을 줄인 채 베이스를 지키고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오늘 밤 5개의 삼진을 잡았어요. 1-1. 어제 레인저스는 주자를 득점권에 둔 상태로 타격할 기회를 한번도 잡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벌써 세번째네요. 

그리브: 추신수가 9번 타순에 처음 배치되었는데, 두 석에서 모두 주자 두명을 둔 산태엿거든요, 그러니 타점기회의 측면에서  이건 그와 궁합이 좀 맞는 자리 같네요.

레이: 스트라이크가 들어갔고 스트라이크 2. 레인저스의 타선은 홈런이 아닌 다른방법으로 점수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홈런으로 점수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만, 형편이 썩 좋은건 아닙니다.

 

MIN 2 : 2 TEX 6회말 원아웃 주자 1루 추신수 세번째 타석

레이: 추신수, 이번에도 주자를 1루에 두고 타격합니다. 정말 매번 주자가 있는 상황이네요.

그리브: 네, 첫 두번은 1,2루에 주자가 나가있었죠.  타구가 본인의 발에 맞고 파울이 됩니다., 출루율은 오늘 경기전까지 .365로 리그 평균을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올 시즌 볼넷을 잘 고르고 볼카운트 싸움을 잘 하고 있는 덕분이죠., (타격) 이번타구, 약갼 왼쪽으로 치우쳐 외야에 떨어집니다. 안타. 갈로는 2루에서 멈췄습니다.

그리브: 빠지는 공을 배트로 따라가며 부드럽게 돌려  센터 필드의 좌측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MIN 3 : 6 TEX 8회말 노아웃 주자 없음 추신수 네번째 타석

 레이: (과거의 추억담을 이야기하던 중) 1-2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멀리 뻗는 타구, 벅스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합니다만, 뒤로 빠졌습니다. 이건 견적이 좀 나오겠네요,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추신수는 3루까지, 3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그리브: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벅스턴의 글러브를 약올리며 지나친게 이번 시리즈에만 두번째네요. 타구가 날아오는 모습을 보며 잡아낼 자신감이 있었던 모양이고, 그동안 그가 수비를 나쁘지 않게 해왔거든요, 그런데 추신수의 스윙이 타구에 보기보다 힘을 많이 실었고 아마 슬라리스가 살짝 먹어서 벅스턴에게서 계속 멀어지는 궤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어제 나왔던 그림의 복사판이고 추신수의 잘 때린 3루타입니다. 

레이: 오늘 외야수로 나온 추신수, 두개의 안타를 기록합니다.

MIN 3 : 11 TEX 9회말 투아웃 주자 1,3루 추신수 마지막 타석

레이: 타석에는 추 (화면에 생일 축하 장면) 오 생일 축하해요.

그리브: 덕아웃에는 여유가 넘칩니다. 

레이: 추! 하늘높이 타구를 쏘아올렸습니다. 그로스만이 물러나며, 위쪽을 쳐다봅니다만, 갔습니다!! (태극기를 든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잘생긴 팬이 홈런볼 획득, 관중석: 추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그리브: 5회까지 2타수 무안타였던 추신수가 그 이후, 안타,. 3루타, 홈런으로 3타점, 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레이: 조준이 기가막혔어요. (화면에 태극기 흔드는 두명의 잘생긴 한국인 관객) 저분들에게 배송이라도 한거 같습니다.

그리브: 하하하하하하하

레이: 한국의 국기와 행복한 팬들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그리브: 저희가 추신수 선수는 9회에는 큰것과 인연이 없는 편이라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아주 좋은 기회에에 제대로 넘겼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번역: 이용수
편집: 반재민
사진: 순스포츠 홍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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